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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한국 경제 4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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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8-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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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신간]


치열했던 한국 경제 40년의 기록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궜다. 그야말로 인류사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한 성취다. 하지만 경이로운 과정은 때때로 간과한 채, 결과만 조명되는 경우가 많다.

책은 현재 한국 경제가 결코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룬 정책이 어떻게 입안되고 결정됐는지, 또 정부가 위기에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 독자에게 실감 나게 전달한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경제의 가장 치열했던 40여년의 기록을 담았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저자가 쓴 회고록 성격의 책이다. 저자는 한국 경제 최대 격변기를 경험하고 지휘했다. 저자는 개발연대부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거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파고를 넘기까지 경제 정책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체험한 인물이다. 1970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국세청, 재무부, 관세청, 통상산업부, 주미대사관 등을 두루 거쳤다. 정부에서 부가가치세를 도입하고 금융·부동산실명제를 도입했으며, 금융 시장을 개방했다. 부실기업 정리와 통상진흥에 이르는 정책 추진에 참여했고,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협상과 금융감독·중앙은행 개편에 매진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의 공약 입안자로 역할을 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감세 정책이나 한·미 통화스와프 등 위기대응 정책을 주도했다. 무엇보다 두 번의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이야기는 한국 경제의 굴곡과 저력을 오롯이 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외환위기라는 고초를 겪은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수출 세계 12위에서 7위까지 오르고 대외 채무국에서 대외 채권국으로 탈바꿈한 과정은 험난했지만 경탄할 수밖에 없는 한국 경제의 궤적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꼼꼼하고도 철저하게 자신의 업무 내용을 기록했으며, 책에 담긴 547개의 주석은 실록으로서 책의 가치를 방증한다. 저자가 ‘자전적 회고’보다는 ‘사실적 실록’임을 강조하는 이유다.

책은 재정, 금융, 국제금융, 아시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의 반성, 일류 국가의 정치경제학 등 총 7부로 구성된다. 책을 읽다 보면 한국 경제가 어떤 경로를 거쳐 현재 수준에 도달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보다 실천적으로 한국 경제를 이해하고 싶거나, 미사여구 없이 한국 경제 정책사를 만나고자 하는 이에게 필요한 내용을 가득 담았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3호 2024.08.21~2024.08.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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