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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왕고래 실패 발표 전 "10년 더 탐사" 계획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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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2-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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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발표하면서 추가 탐사 예산은 해외 투자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발표하기 불과 2주 전에 석유공사는 탐사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석유공사가 최근 동해에서 새 유망구조인 마귀상어가 발견됐다고 했는데, 대왕고래에서 마귀상어로 이름만 바꾼 이른바 상표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안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0일 석유공사 이사회가 승인한 의결안입니다.

동해의 석유 가스 개발권, 조광권을 조기 반납하고 새로운 조광권을 얻겠다는 내용입니다.

석유공사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에 대한 조광권을 갖고 있는데, 대왕고래 유망구조도 이곳에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조광권을 새로 얻어야 하는 이유로 "탐사 기간이 짧아 투자유치가 어렵고, 일부 유망구조가 조광권 경계 밖에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선 정부 재정지원을 가장 먼저 써 놨습니다.

신규 조광권 계획을 보면 탐사 지역은 기존 2개 권역에서 4개로, 면적은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4~5년 남은 조광권은 10년으로 연장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 대왕고래 1차 시추 잠정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발표와 함께 추가 탐사는 해외 투자 등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2주 앞서 석유공사는 탐사 규모를 더 늘리고 정부 지원도 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겁니다.

석유공사는 최근 동해에서 새로운 유망구조인 마귀상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 해당 보고서에는 "대왕고래 시추 결과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탐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왕고래에서 마귀상어로 이름만 바꾼 상표 갈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이런 식으로는 국민 설득하기 어렵고, 국회의 동의 어렵습니다.]

석유공사는 "신뢰성을 확보해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였다"며 "자체 예산 활용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이사회 안건을 제안한 건 액트지오 논란 당시 직접 브리핑에 나섰던 곽원준 이사입니다.

당시 수석위원이었던 곽 이사는 퇴직한 뒤 임원으로 재고용됐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김안수 기자 kim.ans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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