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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韓 AI 국가대표 아시나요…종주국 제패 펜싱 연상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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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4-08-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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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AI 산업 중심으로
美 현지 법인 설립 진출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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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전세계를 달군 8월의 파리 올림픽, 프랑스가 종주국인 펜싱 경기장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오상욱 선수가 입에 문 금메달은 우리나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초의 영광으로 기록 됐습니다. 과거 프랑스·이탈리아·헝가리 같은 유럽 전통강호들이 독차지했던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이제 한국의 텃밭이 됐구요. 아시아 최초 올림픽 무려 3연패입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도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꺾고 처음 결승에 진출한 값진 결과물입니다.

변방에 머물던 한국 펜싱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전자를 출입하며 트랜디한 첨단기술을 취재하는 기자로서 연상되는 산업이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사회 흐름을 쥐고 있는 AI인공지능 입니다.

한국의 AI 기업과 명실상부 세계 정상에 오른 펜싱과의 매칭이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스타트업 단계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 실력만큼은 이미 탈 아시아급 입니다.


한국의 AI 국가대표 기업은 어디일까요? 이미 상반기 안정화 이후 확장에 나서 시리즈 B, 무려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AI 기업이 있습니다. 업계에선 국산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를 국가대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제 막 설립 4년 차를 맞은 업스테이지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LLM거대언어모델 기술력 입증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평가 점수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생성형 AI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되는 미국 오픈AI의 LLM GPT 3.5를 제친 성적이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탈 아시아급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펜싱 종주국이 프랑스라면, AI는 단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입니다. 이 회사는 국내서 개발한 LLM 경쟁력으로 급기야 지난 3월 글로벌 빅테크들이 즐비해 있는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틀고, AI 본무대로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이쯤되면 프랑스에서 메달을 따낸 펜싱과 미국 AI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 AI 기업을 떠올리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 현지 기업들과 사업 접점을 확대해 장기적으론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일본·동남아 시장에도 해외 거점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 회사, 업스테이지의 성장은 연평균 22.26%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AI 산업과 비례합니다. 올해 1분기에도 100억원 단위 신규 계약을 확보하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도 큰 폭의 상승이 점쳐지구요. AI 기술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AI가 일개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지는 현 시점, 국가대표 AI 기업들의 기분 좋은 승전보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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