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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 훈풍에…비아파트까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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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8-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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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 훈풍에… 비아파트까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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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오피스텔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연일 뜨거운 모습을 나타내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수도권 비非 아파트로까지 퍼지는 모습이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는 고금리,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한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수도권 비아파트까지 옮겨 붙으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오피스텔은 88가구 모두 완판100% 계약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9억7450만~9억96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해당 단지 아파트보다 4억원 가까이 비쌌지만 모두 팔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이지만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에 대체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가구 전용 85㎡로 침실 셋, 욕실 둘의 아파트 전용 59㎡ 면적과 평면이 비슷하다”며 “서울 부동산 시장 반등과 신축 아파트 품귀 분위기가 겹치며 오피스텔이지만 대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올해 3월 분양했던 인천 연수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 542실도 일찌감치 모두 팔렸다. 특히 이 단지의 경우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먼저 완판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 진입부에 위치한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하대 송도캠퍼스 등이 인근에 있어 지속적인 임차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입지 좋은 수도권 대단지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제일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짓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오피스텔은 지난달 청약접수에서 △O53㎡ 10실 △O82㎡B 5실 총 15실을 공급했다. 청약 경쟁률은 △O53㎡ 6.5대1, △O82㎡B가 19.6대1을 기록했다.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1440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인데다, GTX-D, E노선추진중과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 중인 작전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또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이 평균 100대 1에 육박하는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판교밸리자이2단지 오피스텔은 지난 7월 30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5실 모집에 48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97.2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84㎡A 1실에 143건의 청약이 몰려 143.0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9㎡A 2실에 203건의 청약이 몰려 101.5대 1로 뒤를 이었다. 84㎡B 2실 역시 140개의 청약이 들어와 7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귀해지고, 서울과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주거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3170건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00건을 넘겼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 소형주택을 사는 경우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해 대책 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이다. 정부는 지난 8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다가구 주택, 연립·다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신축 소형주택을 사는 경우 2027년 말까지 취득·종부·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 주기로 했다. 또 기축 소형주택을 2027년 12월까지 구입해 등록임대주택으로 등록한다면 세제 산정시 주택수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정부가 신축 비아파트 소형 주택을 사는 경우 주택수에서 제외해 주기로 한 영향 덕분에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이 월세 수익을 기대하며 매수할 유인이 커졌다”며 “소형주택 구매 시 주택 수를 제외하는 건 시행령 개정으로 곧 실행할 수 있는 만큼 금리인하와 함께 일부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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