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못생겨서 못사겠다"…싼타페 폭망 진짜 틀렸다, 쏘렌토 맹추격...
페이지 정보
본문
싼타페 폭망한다더니 판매 쑥쑥
올 1~9월 전년보다 117% 증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는 3위로
올 1~9월 전년보다 117% 증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는 3위로
“너무 못생겼다”
‘뒤태혹평’에 시달렸던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기아 쏘렌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싼타페 폭망설’을 뒤엎고 쏘렌토와 다시 양강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9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1~9월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1~9월 싼타페는 5만7563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쏘렌토는 6만9549대 팔렸다. 국산차 판매 순위는 3위와 1위다. 올해 남은 기간 생산이 중단되지 않는 이상 ‘쏘렌토 압승’처럼 보인다.
구형 싼타페가 판매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싼타페는 지난해 1~9월 2만6491대 판매됐을 뿐이다. 올해 판매대수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위는 14위에 불과했다.
쏘렌토는 5만9161대로 현대차 그랜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8월 신형으로 진화한 뒤 쏘렌토 추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서는 추격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1~9월 판매현황을 분석해보면 싼타페의 질주가 돋보인다.
쏘렌토는 전년동기보다 1만388대 더 팔리며 선전했다. 자동차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17.6% 판매가 늘었다. 순위도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선전했지만 싼타페가 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싼타페는 전년동기보다 3만1072대 많이 팔렸다.
판매증가율은 117.3%에 달했다. 순위도 지난해 14위에서 올해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쏘렌토와의 판매대수 차이도 전년동기에는 3만3000여대 달했지만 올해는 1만2000여대로 급격히 줄었다.
국산차 업계는 차박이나 캠핑같은 레저활동에 적합한 SUV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박시한 스타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싼타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한다.
여전히 쏘렌토가 좀 더 잘 판매되지만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이 제기한 ‘싼타페 폭망설’은 힘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요즘 대세가 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싼타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 뒷모습이 어색하다는 평가가 아직도 많이 있지만 실제 구매자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크게 향상된 상품성과 공간활용도를 높이 평가해 패밀리카아빠차로 싼타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쏘렌토 킬러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같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쿠팡, 한우 50톤 매입 할인전 진행…한우 농가 지원 기대 24.10.10
- 다음글비행 중 기장 사망 비상착륙…"검진 시 이상 없었다" 24.10.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