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염차 차茶음료 1위 깨졌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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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강조 제품보다는 달콤한 제로 음료 소비 늘어난 영향"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차茶음료 시장 지각변동이 현실화됐다. 지난해 광동제약 옥수수 수염차가 부동의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왕좌를 차지한 건 지난 2021년 등장한 뉴페이스 동원Famp;B의 보성홍차다.
설탕만큼 달지만 칼로리는 없는 음료를 찾는 제로 열풍이 불면서,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이 강세를 보였던 차음료 시장까지 들썩이기 시작한 것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국내 액상차 시장 소매점 매출 1위 브랜드는 동원Famp;B의 보성홍차다. 보성홍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1% 증가한 약 328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차음료 총매출3498억7900만원의 9.38%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보성홍차가 소매점 매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첫해 50억8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보성홍차는 2022년 164억4000만원, 2023년 225억3500만원으로 눈에 띄는 매출 증가세를 자랑했다. 해당 기간 점유율은 2021년 1.6%에서 2022년 4.8%, 2023년 6.3%로 늘었다.
2010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켰던 광동제약 옥수수 수염차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85% 감소한 324억4800만원점유율 9.27%의 매출을 올리며 2위로 밀려났다. 우상향하는 보성홍차와 달리 옥수수 수염차 매출은 우하향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463억7800만원이던 옥수수 수염차 매출은 2022년 396억8300만원으로 400억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2023년엔 348억3600만원으로 매출이 더 떨어지면서 10%대 점유율9.8%이 무너졌다.
3위는 광동제약의 헛개차다. 전년 동기 대비 4.42% 줄어든 324억4800만원점유율 9.1%의 매출을 기록했다. 4위에는 웅진 하늘보리가 전년 대비 9.63% 증가한 314억5800만원점유율 8.9%의 매출로, 5위에는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가 전년 대비 21.83% 증가한 222억9800만원점유율 6.3%의 매출로 각각 자리에 올랐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광동제약이 27.72%의 점유율로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웅진16.77%, HK이노엔12.1%, 동원Famp;B9.96% 등과 여전히 점유율 차이가 크지만 옥수수 수염차, 헛개차 등 주력 제품의 약세로 광동제약의 차음료 시장 지배력도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차음료 소매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8% 하락한 970억200만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처음 1000억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구매력을 갖춘 젊은 소비자들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차음료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까지 시장을 지배했던 옥수수 수염차와 헛개차가 각각 피부미용, 숙취해소 등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이라면 보성홍차는 최근 유행하는 제로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기존 아이스티처럼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지향한다.
동원Famp;B 관계자는 "아이스티는 달아 열량이 높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0칼로리로 출시돼 제로 칼로리 음료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건강과 체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칼로리·제로 칼로리 음료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리차 카테고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매출 상위 5개 제품 중 전년 대비 매출이 오른 건 보성홍차를 제외하면 보리차 제품뿐이다. 보리차는 다른 차와 달리 카페인이 없고 이뇨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물 대용으로 마시기 적합하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한국갤럽을 통해 3개월 이내 RTD즉석음용 차류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2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7%가 RTD 차류 중 보리차를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음용한다고 답했다. 그중 37.2%는 보리차를 주 3~4회 이상 음용한다고 했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맛과 더불어 카페인이 없어 일상에서 물 대용차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점이 보리차의 주기적 음용률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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