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위험한 나라?…계엄사태 직격탄 여행·항공주 어쩌나 > 경제기사 | economics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발층에서 승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증시에서 여행, 항공주가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직격으로 맞았다.

5일 오전 10시28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250원1.01% 내린 2만4500원을 나타낸다.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 3.51% 하락한 데에 이어 이날도 3.03%까지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2.39%, 제주항공-2.30%, 티웨이홀딩스-0.64%, 진에어-0.65%, 에어부산-0.65% 등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항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다.


여행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참좋은여행은 전일 대비 140원2.54% 내린 5380원을 나타낸다. 노랑풍선-1.46%, 모두투어-1.57%, 세중-1.91%, 레드캡투어-0.55%, 롯데관광개발-1.88%도 약세다.

항공주와 여행주의 약세는 지난 3일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여파로 세계 각국이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외빈의 방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며 여행·관광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서다.

비상계엄 자체는 전날 해제됐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 각국에서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거나 자국민 대상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미 대사관은 비자 신청자를 위한 정기적인 영사 예약을 취소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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