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내년 예산·원화 절하폭에 주목해야"
페이지 정보
본문
달러 대안으로 엔화 부각
원화 절하폭 커질수도
비상계엄 여파 1월 중순까지 이어질듯
메리츠증권은 6일 정치 이슈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및 종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언급, 프랑스 하원의 내각 불신임 등 한 주 동안 무려 세 가지 정치 이벤트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정부 예산과 원화 가치 하락에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치 이벤트는 금융시장에 2025년 정부 예산과 엔화의 부상이라는 두 가지 시사점을 남겼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BRICS 국가들이 탈달러를 시도하면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이 역외에서 주중 한 때 7.30위안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12월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갑자기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뒤 계엄령은 종료됐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한 때 1443.85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고점인 2022년 10월의 1445원과 유사하다.
12월 4일에는 프랑스 하원에서 내각 불신임안이 통과됐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의 총리 사임 후 의회의 신임을 얻는 새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한국과 프랑스 모두 내년 예산안을 둘러싸고 정부부채 축소와 경기부양 목적의 확장재정을 두고 나타난 의회 내 대립이 정치 불확실성의 촉발제였다"라고 분석했다. 2024년 선거의 해를 지나며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집권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도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달러 대안으로 엔화가 부각된 점도 중요하다. 박 연구원은 "엔화는 안전자산인 한편 장기간 이어진 저평가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며 "엔화는 11월 4주 이후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통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이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앞으로의 강달러 시기에 원화 절하폭이 여타국보다 커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비상계엄 후폭풍이 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당시 사례를 돌아보면, 최초 언론 보도부터 퇴진까지 약 46일이 소요되었다"라며 "현재 날짜에 단순 대입하면 2025년 1월 18일을 전후해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관련기사]
☞ "가려워 미치겠어" 병원 간 여성…10m 이것 나오자 경악
☞ 배우 박정민, 연기 활동 돌연 중단 "제안해 주시는 분들께는 죄송"
☞ 자고 일어 났더니 민주→독재→민주…"한국은 데모크레이지"
☞ "검열 당하고 처단 당할 뻔, 어안이 벙벙"…래퍼 이센스 일침
☞ 명세빈 "이혼 후 돈 없어 가방 팔았다"…황정음 "전 모자 중고거래"
▶ 2025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금배지 떼기 전 영끌, 임기 말 후원금 땡처리 정황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관련링크
- 이전글대한항공, 美 글로벌 트래블러 기내 서비스 등 2관왕 차지 24.12.06
- 다음글한투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20일 상장폐지 24.12.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