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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센터 문 닫나…인천공항공사 "새 사업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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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2-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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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천공항 고속도로 신불IC 인근에 조성된 BMW드라이빙센터. 평일인데도 차량을 구경하는 고객들과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을 진행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2014년 오픈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국내 첫 자동차 복합 테마파크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유휴지 29만1802㎡에 BMW가 90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40개 크기로 조성했다. 전시장과 트랙 등 체험 시설을 갖췄다. 최근 BMW는 48억5000만원을 들여 전시장 곳곳에 있던 벽체를 없애 널찍하게 재단장했다.
BMW그룹 코리아가 개장 10주년을 맞아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새로 단장해 개관했다. 사진 BMW코리아

BMW그룹 코리아가 개장 10주년을 맞아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새로 단장해 개관했다. 사진 BMW코리아

그런데 이 부지와 시설 운영권을 두고 땅주인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로운 입장을 밝혀 BMW가 긴장하고 있다. 공사가 2025년 12월 31일로 시설 사용권한이 종료되는 이 드라이빙센터 후속 사업자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재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공사 측이 경쟁 입찰에 부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료 내고 싶은 BMW vs 소송 때문에 못 받은 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21년부터 BMW 드라이빙센터 부지의 임대료를 못 받고 있다. 밀린 임대료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공항 골프장인 클럽72 이전 사업자 스카이72와의 법적 분쟁 때문이다.

애초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BMW 드라이빙센터 부지를 스카이72에 2020년 12월 31일까지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그런데 스카이72가 이 부지를 개발해 BMW 측에 다시 재임차하면서 계약관계가 복잡해졌다. 그동안 임대료 납부는 BMW가 스카이72에 토지 사용료를 주면 스카이72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연간 8~9억원가량을 납부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토지 임대차 계약이 끝났는데도 스카이72가 토지를 반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토지 임대 연장 권한을 주장하며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12월31일 종료되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의 새로운 운영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사진 BMW코리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12월31일 종료되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의 새로운 운영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사진 BMW코리아

스카이72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협의 의무 소송을 제기하고, 공사가 부동산 인도 소송으로 맞대응했다. 결과는 공사의 완승이다. 지난해 10월 1심, 지난 7월 2심에 이어, 지난달 28일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모두 공사가 승소했다.

약 4년간 이어진 소송으로 BMW는 낀 새우 신세가 됐다. BMW가 공사에 임대료를 직접 내고 싶어도 낼 수 없었다. 임차 계약 상대는 스카이72라서다. 공사는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BMW 측에 2025년 말까지 시설 사용권한을 인정해줬다. 공사 관계자는 “스카이72와 토지 임대차 계약이 끝난 이후부터 밀린 임대료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의 시세를 반영한 손해배상액을 산정해 법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내년 경쟁 입찰 방식 신규 사업자 모집”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2026년 이후 해당 부지와 시설을 임차할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 이상 투자유치와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토지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했던 만큼, 앞으로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BMW 외에도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수도권 드라이빙센터를 확보하고 싶어 이 부지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해 신규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는 이곳과 용인 스피드웨이 외엔 드라이빙센터가 없어 완성차 브랜드들의 관심이 크므로 시설료를 제대로 받겠다는 것이다.

50억원을 새단장에 투자한 BMW코리아는 어떻게든 입찰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공개 입찰에 나서면 한국 고객들을 위해 BMW 드라이빙센터를 지속해서 운영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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