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관세 25% 이상…업계 "진짜 원하는 것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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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미 수출 금액 변화/그래픽=김지영 |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 1278억달러 중 반도체는 106억8000만달러15조3800억달러로 8.4%를 차지했다. 수출 금액이 전년과 대비해 약 2.2배 늘었다. 2023년 메모리 업황이 부진했던 기저 효과와 AI인공지능 관련 서버와 데이터센터 관련 수출 증가가 겹쳤다.
미국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관세 부과는 반도체 업계에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반도체 관세 관련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 될 것으로 1년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 25%부터 관세를 붙이겠다는 의미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관세 장벽이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의중 파악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품목별 관세율이 나오지 않으면 대응 마련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자동차 산업과 다른 특성이 있다. 자동차는 미국 내 다른 자동차 업체로 대체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한 메모리 반도체는 대체가 쉽지 않다.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도 공장이 대부분 해외에 있어 25% 이상의 관세가 부과되면 메모리 반도체 등을 공급받는 미국 업체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자국 내 공장 설립이나 투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기업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에 총 370억달러53조원를 들여 공장과 각종 연구개발Ramp;D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5조원를 들여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두 기업은 총 7조5000억원 가량의 보조금도 약속받은 상태다.
다만 생산기지 추가 설립이나 확대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공장을 추가로 세우는 것보다 관세를 내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반도체는 한국에서 생산된 칩을 중국이나 홍콩, 베트남과 같은 완제품 업체로 보내고, 완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구조여서 순수 반도체만 미국으로 수출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지난해 반도체 총 수출 규모는 1419억달러로 미국의 비중이 7.5% 수준이다. 적은 수준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도 아니다.
일부에서는 단순 공장보다는 반도체 생산 기술을 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반도체 산업 분야가 해외 기업에 끌려가는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궁극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가 목표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인텔 공장 인수를 요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민간 경제사절단 출국에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해선 "다녀와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 반도체가 위기라는 의견에 대해선 "위기도 있고 기회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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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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