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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요? 못 팔아요" 중고차 딜러도 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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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8-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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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화재를 일으킨 전기차 EQE 모델의 제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 세단 ‘EQE’ 모델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를 불바다로 만들면서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중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업체 ‘케이카’가 청라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내 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접수한 전기차 매도 희망 물량은 직전 일주일7월 25~31일 대비 184% 급증했다. 특히 청라 화재 사고를 유발한 EQE 모델의 경우 직전 주에는 매물이 1대도 없었는데 이 기간 매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 전체 물량의 10%가량을 차지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중고차 매매 업체 ‘엔카’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12일 기준 이 업체 웹사이트에 EQE 모델은 109대가 올라와 있는데 이 중 100대가량이 지난 5일 이후 등록된 매물이다. 기존에는 6000만대 중반부터 7000만원대에서 시세가 형성했는데 청라 화재 사고 이후에는 6000만원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5900만원짜리 벤츠 인증 중고차 매물도 등장했다.

EQE 모델을 아예 매입하지 않는 중고차 딜러도 늘고 있다. 최근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중고차 매물을 실내 주차장에 보관하는 딜러가 많아졌는데 EQE 모델을 잘못 매입했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고차 딜러는 “실내 주차장에서 불이 날 우려가 있는 데다 잘 팔리지도 않을 것 같아 EQE 모델은 사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이런 불안감이 더 커져 자사 전기차 불매 현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입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8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청라 화재 사고를 일으킨 EQE 모델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CATL 배터리가 들어간다. ‘350’ ‘350 4MATIC’ ‘AMG 53 4MATIC’에는 문제의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적용됐다.

벤츠의 최상급 전기 세단 ‘EQS’ 모델 중 ‘350’ 트림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다. 나머지 트림에는 CATL 배터리가 들어간다.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에는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 SUV ‘EQC’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 ‘EQB’에는 SK온, ‘EQA’에는 SK온·CATL 배터리가 적용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운행된 벤츠 전기차 중 총 5549대EQS 763대, EQE 4786대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벤츠 코리아는 오는 14일부터 전국 공식 서비스 센터 75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을 무상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13일 내놓으며 “정부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청라 화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본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9일에는 청라 화재 사고 피해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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