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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오른다고 앞다퉈 금은방 달려가더니…초과 수익률 되돌림 주의보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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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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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글로벌 금 시세 비교 크게 웃돌아
금값 오른다고 앞다퉈 금은방 달려가더니…초과 수익률 되돌림 주의보 [투자360]
금값 상승에 실물 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해 가파르게 오른 글로벌 금값이 해가 바뀐 뒤에도 상승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앞다퉈 금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실물 금으로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국내 금값이 글로벌 시세 대비 지나치게 올라 자칫 거품이 꺼질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KRX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28%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8% 상승한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 상승폭을 압도하는 수익률이다.

이에 비해 글로벌 최대 금시장인 영국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금 현물 가격은 9.83% 상승해 국내 금 현물 상승률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KRX와 LBMA 금 현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에도 48.08%, 27.22%로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유가 다르다. 지난해엔 원/달러 환율이 15%가량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시세 차이를 만들어냈지만 올해는 환율이 2.57% 떨어져 환율 효과로는 한국과 글로벌 가격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거래되는 시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상품의 가격이 이처럼 큰 격차를 보이는 건 그만큼 거품이 껴 시장이 잘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큰 이유는 수급 불일치다. 금값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단기에 대거 금 실물을 사들인데 비해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니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특히 조폐공사가 지난 12일 골드바 생산을 중단하면서 수급은 한층 어려워졌다.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 업주는 “이달 들어 골드바를 사겠다는 문의는 폭주하지만 실물 금이 유통되지 않는 상태”라며 “오히려 금값이 치솟아 돌반지 같은 제품을 사려는 사람은 없어 매장이 썰렁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ETF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에는 연초 이후 13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렸다.

금 현물 시장의 왜곡은 ETF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RX 금 현물을 추적하는 ACE KRX금현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28%인데 비해 LBMA 금 현물을 추종하는 글로벌 최대 금 투자 관련 ETF인 SPDR Gold SharesGLD는 10%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 수급 불일치에 따른 KRX와 LBMA 금 가격 차이가 그대로 ETF에도 반영된 것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해당 ETF의 괴리율이 지난 5일 2%가 넘는 등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ETF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차이로,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평가 됐다는 뜻이다.

금에 이어 은까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은 투자 ETF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KODEX 은선물 ETF는 연초만 해도 직전 60일 평균 하루거래대금이 18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지난 14일 개인 자금이 23억원 들어온데 이어 17일엔 3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14일 괴리율은 3.15%까지 치솟았다.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보다 높게 형성돼 있는데다 괴리율까지 높으면 자칫 조정국면에서 손실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 같은 가격 격차를 만든 요인이 단기 수급이란 점에서 시장이 안정화되면 급격하게 거품이 꺼질 수 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우려 등으로 금 실물을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영국 LBMA 금 현물 가격보다 미국 COMEX 가격이 더 높아지는 ‘COMEX 프리미엄’은 한때 온스당 6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패닉 무빙’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1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5달러 안팎이었던 프리미엄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빠르게 하향 안정화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금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금 투자를 고려한다면 시장 왜곡의 되돌림을 감안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국제 금 가격의 인상 사이클은 유효하다”면서도 “과도한 KRX 금 현물 가격 프리미엄이 해소되기 전까지 금 투자는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자산이 더 좋다”고 밝혔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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