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K-응원에 세계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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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무역보험공사 K-SURE가 전해드리는 글로벌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프랑스 파리로 가보겠습니다. 강영민 지사장님, 나와 계시죠?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무역보험공사 파리지사장 강영민입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파리올림픽이 지난 11일 막을 내렸잖아요. 아직 그 여운이 남아 있는데, 오늘은 관련 소식을 준비하셨다고요. 【리포터】 지난 7월26일 개막한 파리올림픽은 1만5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7일간 진행됐습니다. 파리에서는 1900년과 1924년 올림픽이 개최된 바 있는데요. 이번 대회를 통해 런던에 이어 올림픽을 3번 개최한 두 번째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모두 보셨던 것처럼 이번 올림픽의 개막식은 사상 처음으로 강 위에서 진행됐죠. 각국 선수단이 약 6km의 센강 위를 배로 입장하는 파격적인 개막식 퍼포먼스는 역시 프랑스라는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러졌는데요. 대형 스타디움을 신축하지 않고 에펠탑을 비롯해 역사적이면서 상징성 있는 기존 건축물들을 활용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앵커】 파리에는 연중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잖아요. 이번 올림픽 기간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요? 【리포터】 개막식 몇 주 전부터 센강 주변에 수천 개의 바리케이트가 쳐지고, 수만 명의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개막식 당일 센강 주변은 허가받은 사람 외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편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파리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는 찬사와 함께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도시라는 악명도 갖고 있는데요.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이렇게 깨끗한 파리는 처음 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도시환경이 개선됐습니다. 경찰과 군이 치안에 대거 투입된 덕에 극성이던 소매치기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앞서 파리 시내 주요 명소를 활용해 경기장을 조성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메달리스트 축하장소인 파크 데 챔피언스가 있는 트로카데로 정원에서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있는 에펠탑 뒤편 마르스 공원까지 약 1km에 이르는 길은 환한 조명과 음악소리,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자정 무렵까지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이곳 시민들도 평생 한 번 뿐일지 모르는 올림픽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역대급 성적을 거두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행사였나요? 【리포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기간 파리 7구의 메종 드 라 쉬미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했습니다. 이번 코리아하우스는 역대 최대 규모로 우리 선수들을 위한 단체응원전과 국제 스포츠 교류 행사 외 K팝과 K푸드 등 다양한 K컨텐츠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졌습니다. 저도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했는데요.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의 대다수가 외국인이었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빅토리 보셰 / 파리시민: 평소 한국문화를 좋아해서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했어요. K팝과 K드라마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도 좋아합니다.] 코리아하우스 건물 안 정원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마침 우리나라 여자양궁 단체전 경기가 있었는데, 외국인과 한국인이 우리 응원가요를 들으며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여자양궁 대표팀이 중국과의 결승전 혈투 끝에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하자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남이나 / 파리교민: 양궁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프랑스 사람이나 뭐. 자기 나라 응원을 하러온 것뿐만 아니라 양궁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와서 보고 너무 좋았다고,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응원하는 거에 감동받았다고. 너무 좋아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의 규모는 작았지만, 열정과 투지, 그 결실만큼은 역대급이었는데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한 우리의 저력이 무역 전선에서도 그대로 발휘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파리올림픽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생생한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리포터】 네, 고맙습니다. 최한성 hsforyj@obs.co.kr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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