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식 반도체 구조조정에 인텔 주가 급등…우리 증시 영향은 [신인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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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오늘 장이 열리기 전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입니다.
●미국식 반도체 구조조정, 우리 증시 영향은
미국 반도체의 상징이었던 인텔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16% 넘게 올랐습니다. 브로드컴과 TSMC가 인텔의 사업부와 공장을 각각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나타난 흐름입니다. 알려진 대로라면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은 TSMC가, 반도체 설계 부문은 브로드컴이 맡게 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인수 주체인 TSMC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각각 하락 마감했다는 점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큰 틀에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살리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빅 딜’의 형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식 반도체 산업 구조조정이 우리 증시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해하려면, 우리 기업과 경쟁 중인 미국의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간밤 7% 넘게 뛴 점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오늘 장에 우리가 던져 볼 질문이, 이 지점에서 하나 생길 겁니다.
● 우크라 빠진 종전 협상, 높아지는 유럽의 불만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없이 벌인 종전 협상이 결론 없이 일단락됐습니다. 미-러 양국은 그래도 서로의 입장과 종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자평했는데, 살펴봐야 할 건 유럽 국가들의 표정입니다.
미국의 ‘패싱’에 영국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부랴부랴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며 유럽의 주요 방산기업 주가가 어제에 이어 상승했습니다. 유럽이 군비 지출을 급히 더 늘려야 한다면, 그들이 또다시 K-방산에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생각을 시장이 하게 될 겁니다. 이 이슈를 잘 들여다보면, 오늘 시장에 던져 볼 만한 두 번째 질문이 생깁니다.
●건설주, 올해는 다를까
지난 2021년부터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던 건설주를 다시 주목하는 투자 흐름이 조금씩 나옵니다. 증권가에서 최근 나오는 리포트들엔 건설주 목표가를 상향하거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표현들도 보입니다. 국내 주요 건설업종으로 구성된 KRX 건설지수는 연초부터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현재 15% 가까이 올랐는데, 지난 한 해 이 지수가 -17.44%로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달라진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 밤 나온 소식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늘 우리 증시에 던져봄직한 큰 질문은
-정부 주도로 진행될 미국 반도체 산업 구조조정이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떤지
-유럽의 불만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는 현재의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이, 오히려 한국 방산주에 모멘텀을 만들어낼 요인이 될지
-건설주 회복세는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AI 파티, 새벽까지 계속될까
“우리는 오후 10시의 파티장에 있고, 이 파티는 새벽 4시까지 계속될 것이다.”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올해도 인공지능의 강세를 예측하며 남긴 말입니다. 지난해부터 있었던 AI 고점론, AI 투자 과잉론에 대한 반대 의견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지난해 나스닥이 연말 2만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당시로선 과도한 낙관론을 적중시켜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한국을 찾은 그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AI가 만든 기술주 랠리가 극초기에 있고, 나아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단언했습니다.
단기적 공포는 투자자들에게 기술주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댄 아이브스의 관점이 맞을지는 시간이 답을 알려줄 겁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술주들이 미중 관계에서 독특하게 혜택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발언도 나왔는데, 우리 증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말 만큼은 으레 하는 립서비스가 아니게 되길 바랍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신인규 기자 ikshi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장이 열리기 전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입니다.

●미국식 반도체 구조조정, 우리 증시 영향은
미국 반도체의 상징이었던 인텔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16% 넘게 올랐습니다. 브로드컴과 TSMC가 인텔의 사업부와 공장을 각각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나타난 흐름입니다. 알려진 대로라면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은 TSMC가, 반도체 설계 부문은 브로드컴이 맡게 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인수 주체인 TSMC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각각 하락 마감했다는 점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큰 틀에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살리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빅 딜’의 형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식 반도체 산업 구조조정이 우리 증시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해하려면, 우리 기업과 경쟁 중인 미국의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간밤 7% 넘게 뛴 점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오늘 장에 우리가 던져 볼 질문이, 이 지점에서 하나 생길 겁니다.

● 우크라 빠진 종전 협상, 높아지는 유럽의 불만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없이 벌인 종전 협상이 결론 없이 일단락됐습니다. 미-러 양국은 그래도 서로의 입장과 종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자평했는데, 살펴봐야 할 건 유럽 국가들의 표정입니다.
미국의 ‘패싱’에 영국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부랴부랴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며 유럽의 주요 방산기업 주가가 어제에 이어 상승했습니다. 유럽이 군비 지출을 급히 더 늘려야 한다면, 그들이 또다시 K-방산에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생각을 시장이 하게 될 겁니다. 이 이슈를 잘 들여다보면, 오늘 시장에 던져 볼 만한 두 번째 질문이 생깁니다.

●건설주, 올해는 다를까
지난 2021년부터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던 건설주를 다시 주목하는 투자 흐름이 조금씩 나옵니다. 증권가에서 최근 나오는 리포트들엔 건설주 목표가를 상향하거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표현들도 보입니다. 국내 주요 건설업종으로 구성된 KRX 건설지수는 연초부터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현재 15% 가까이 올랐는데, 지난 한 해 이 지수가 -17.44%로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달라진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 밤 나온 소식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늘 우리 증시에 던져봄직한 큰 질문은

-정부 주도로 진행될 미국 반도체 산업 구조조정이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떤지
-유럽의 불만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는 현재의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이, 오히려 한국 방산주에 모멘텀을 만들어낼 요인이 될지
-건설주 회복세는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AI 파티, 새벽까지 계속될까
“우리는 오후 10시의 파티장에 있고, 이 파티는 새벽 4시까지 계속될 것이다.”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올해도 인공지능의 강세를 예측하며 남긴 말입니다. 지난해부터 있었던 AI 고점론, AI 투자 과잉론에 대한 반대 의견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지난해 나스닥이 연말 2만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당시로선 과도한 낙관론을 적중시켜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한국을 찾은 그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AI가 만든 기술주 랠리가 극초기에 있고, 나아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단언했습니다.
단기적 공포는 투자자들에게 기술주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댄 아이브스의 관점이 맞을지는 시간이 답을 알려줄 겁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술주들이 미중 관계에서 독특하게 혜택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발언도 나왔는데, 우리 증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말 만큼은 으레 하는 립서비스가 아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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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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