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새 주인 나오나…사우디 회사와 매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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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언틱Niantic이 자사의 비디오게임 사업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소유의 게임 회사 스코플리Scopely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블롬버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몇 주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매각 금액은 약 35억 달러약 4조70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매각 대상에는 포켓몬 고Pokmon Go를 비롯한 여러 모바일 게임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협상이 최종 타결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나이언틱은 2016년 출시한 포켓몬 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비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직원 감축과 신작 게임 개발을 취소했다. 일례로 2022년 해리 포터: 위저즈 유나이트Harry Potter: Wizards Unite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나이언틱과 스코플리 측은 이번 매각 논의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스코플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 사비 게임즈 그룹Savvy Games Group이 소유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사비 게임즈 그룹은 2023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선도적인 타이틀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나이언틱 인수가 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스코플리는 2023년 49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사비 게임즈 그룹에 인수됐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비디오 게임 산업을 국가 경제 다각화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나이언틱 인수 논의 역시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8월 나이언틱은 사비 게임즈 그룹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이언틱은 2015년 알파벳에서 독립한 후 증강현실과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해 왔다. CEO 존 행키John Hanke는 인공위성 지도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구글의 지도 서비스Geo Product Division 부서를 이끌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켓몬 고를 탄생시켰다.
현재 나이언틱은 모바일 게임 외에도 현실 세계의 3D 데이터를 캡처하고 공유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전 세계 수백만 개의 장소 데이터를 연결하는 대규모 지리공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 협상이 성사될 경우, 나이언틱의 핵심 게임 사업이 사우디 국부펀드 산하 기업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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