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성장률 전망치 1%대 중반까지…해외 투자은행들 잇단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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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 0.2%P 낮춰 1.6%로
미 ‘트럼프 2기’ 리스크 등 고려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0월 말 1.8%에서 0.2%포인트 낮춘 1.6%로 제시했다. 내후년 전망치도 기존 1.7%에서 1.6%로 내렸다. 국내외 주요 경제기관들의 전망치 중 가장 낮다.
시티은행은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의 성장률 둔화와 함께 내년 트럼프 2기하의 미국 관세 리스크를 고려해 내년과 후년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의 수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 덕분에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티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8%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2%에서 1.8%로, UBS는 2.1%에서 1.9%로, 노무라는 1.9%에서 1.7%로, JP모건은 1.8%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리는 1.8%, HSBC는 1.9%를 유지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UBS 등이 2%대 전망치를 내놨지만, 모두 1%대 중후반으로 전망을 바꾼 것이다. 이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한 달 새 2.3%에서 2.2%로 낮아졌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28일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와 1.8%로 제시해 1%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한은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낮췄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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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은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의 성장률 둔화와 함께 내년 트럼프 2기하의 미국 관세 리스크를 고려해 내년과 후년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의 수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 덕분에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티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8%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2%에서 1.8%로, UBS는 2.1%에서 1.9%로, 노무라는 1.9%에서 1.7%로, JP모건은 1.8%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리는 1.8%, HSBC는 1.9%를 유지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UBS 등이 2%대 전망치를 내놨지만, 모두 1%대 중후반으로 전망을 바꾼 것이다. 이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한 달 새 2.3%에서 2.2%로 낮아졌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28일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와 1.8%로 제시해 1%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한은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낮췄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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