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계약 겨냥 한수원, 국산기술 영업 활기…CSR중심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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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내년 3월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을 따내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산화한 기술을 알리는데 매진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CSR 중심의 기존 수주활동과 차별화대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3~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24 밸브월드엑스포에 참가해 국산화에 성공한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를 선뵀다.
이 밸브는 발전소 사고 예방을 위해 정밀 제어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다. 인증요건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이 밸브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신한울 3·4호기부터 설치할 계획이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 한수원은 지난 8일 자체의 진동대 설비를 활용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기의 성능을 입증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내진시험분야 성능검증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파워엔텍의 원전기기 3차원 지진격리시스템을 선정해 지난 10월부터 한달간 내진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서 한수원의 성능검증 능력을 홍보할 때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 이 설비를 원자로 하단에 설치하면 발생한 지진이 주는 진동을 완화할 수 있다.
한수원은 지난 10월엔 3D 부품을 활용해 원전 부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3D프린팅의 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해 다익형 임펠러라는 부품을 찍어냈다.
이 역시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 정부에 제시할 국산화 원전기술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한수원은 이러한 기술력을 협력사와 공유하고자 각종 기술교류회를 열고 있다.
대표적인 정기 행사로 원전 가동중검사 기술교류회와 엔지니어링 체계 혁신 자문위원회, 연구개발 성과공유회를 꼽을 수 있다.
한수원은 이렇게 협력사와 육성한 국산화 원전 기술을 국제품질분임조 대회에서 시현해 12회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는 동시에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한수원의 이러한 모습은 체코 원전 수주활동 초기 사회공헌활동에 머물렀던 점과 차별화된다.
여전히 한수원은 체코에서 아호이 체험교실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간의 국산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영업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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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statusquo@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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