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일가,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계열사 지배 여전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대기업 총수 일가,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계열사 지배 여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2-05 20:20

본문

공정위 ‘지주회사 소유출자 현황·수익구조’ 발표

368개 계열사 중 228개가 총수 일가 지분율 20% 넘어 규제 대상

“지주사 전환 혜택은 누리면서 내부거래…주기적 점검 엄중 제재”

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총수 일가가 계열사 368개를 지주회사 밖에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28개사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가 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다. 체제 밖 계열사와 지주회사 소속회사 간의 부당 내부거래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지주회사의 소유출자 현황과 수익구조를 보면 지주회사로 전환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은 전년보다 5개 증가한 43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총수가 있는 대기업은 41곳이었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368개 계열사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었다. 이 가운데 228개62.0%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총수 일가 지분 상장 20% 이상, 비상장 30% 이상였다. 2019년에 48%였던 체제 밖 계열사 중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주회사 제도는 거미줄처럼 얽힌 출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기업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손자회사 의무 지분율상장 30%, 비상장 50%을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에는 주식 현물출자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이연 등의 혜택을 준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은 누리면서 정작 총수 일가 지분을 보유한 상당수 회사는 체제 밖 계열사를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회사 중 25개사는 평균 9.8%의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체제 밖 계열회사와 지주회사 소속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주회사가 국외계열사를 거쳐 국내계열사로 간접 출자한 사례는 전년25건보다 늘어난 32건이었다. 국외 계열사를 매개로 국내 계열사로 간접 출자하면서 자·손자회사 이외의 계열사 주식 보유 금지를 피해간 셈이다.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 특성상 배당수익이 주된 수입원이어야 함에도 배당 외 수익은 49.8%에 달했다. 배당을 제외한 수익은 상표권 사용료, 부동산 임대료, 경영관리 및 자문용역 순이었다. 주LG와 SK주는 상표권 수익만 각각 3545억원, 3183억원에 달했다. CJ주1260억원와 주GS1052억원, 롯데885억원도 상표권 사용료가 1000억원을 넘거나 이에 육박했다. 이들 회사의 상표권 사용료 상위 5개 집단의 상표권 수취액 합계는 9925억원67.0%으로 전년 대비 323억원 증가했다.

공정위는 “상표권 사용료나 경영관리 및 자문용역은 명확한 가치 산정이 어려운 만큼 지주회사로의 부의 이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지주회사 체제 집단에서의 부당 내부거래와 사익편취 행위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임종득 “계엄사령관 비하말라...윤석열씨 호칭 반복은 잘못”
· ‘윤석열 모교’ 서울대 교수·법전원 후배들의 분노···“내란 수괴 퇴진”
· 육군참모총장 “윤 대통령,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지휘통제실 방문”
· 윤석열 탄핵 대신 탈당 택한 한동훈…대권 유불리 재나
· [속보]계엄사령관 “테이저 건·공포탄 사용 특전사령관에 건의 받았으나, 사용 금지했다”
· 김문수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 처했다”
· 항의전화 빗발친 충암학원 “윤석열·김용현 ‘부끄러운 졸업생’ 백만번 선정하고 싶어”
· 울먹인 김민전 “민주당 무도함 제대로 못 알려 계엄 발생, 반성”
· 명태균, 감옥서 ‘비상계엄’ 윤 대통령에 조언 글 “국정운영이란…”
· 윤 대통령, 계엄사령관 사의 반려…국방장관 면직으로 버티기 돌입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명태균 게이트’ 그들의 은밀한 거래, 은밀한 관계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3,440
어제
2,280
최대
3,806
전체
798,42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