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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경기 전망 역대 최장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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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2-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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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역대 최장인 2년 10개월 연속 어둡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탄핵 정국 여파로 내년 1월 경기 전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도 회계연도 개시 전 민생 회복과 기업 체질구조 개선 등에 배정된 11조6천억 원의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등 복합 위기 속에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지난 23일: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의 예산집행 속도전으로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큰 위기감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는 84.6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망치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인데 전달보다 무려 12.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4개월째 부정적 전망이 계속된 것인데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50년 만에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제조업 가운데 전자와 통신장비만이 전망치 105.3을 기록해 유일하게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부문별 조사에선 내수 88.6 수출 90.2를 기록했는데 내수는 52개월 만에, 수출은 51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문제는 보편관세 등을 공언한 미국 트럼프 신정부 등장과 치솟는 원달러 환율,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악재가 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유숙열 ryusy@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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