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알렛츠도 영업종료…제2 티메프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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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16일 중간정산일에 영업종료 공지
티메프티몬, 위메프발 미정산 사태가 큐텐그룹 밖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으로 시작해 패션, 가구 등의 쇼핑몰로 성장한 알렛츠가 입점업체들에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영업종료를 하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알렛츠는 홈페이지에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를 올리고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준 분들께 감사와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부득이한 경영 사정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현재 알렛츠에서 제품 구매는 불가능하다. 알렛츠가 해당 공지를 올린 지난 16일은 입점업체들의 중간정산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0만원의 소액을 정산받았다는 업체도 있지만, 입점업체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는 아무런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글들이 쏟아진다. 공지가 올라온 후에는 알렛츠 측과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호소도 나온다. 알렛츠는 공지를 올린 날 직원 45명을 전부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는 패션잡지 업계에 종사하던 박성혜 전 중앙Mamp;B현 JTBC 플러스 본부장이 인터스텔라를 창업하고 만든 플랫폼이다. 패션, 리모델링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관련 제품도 판매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서비스를 종료하는 경영 사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알렛츠의 정산주기는 최장 60일이고, 현재 7월분이 정산되지 않은 상황이라 피해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됐던 큐텐그룹 밖 이커머스들의 연쇄 부실화가 실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티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하던 인터파크커머스도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인터파크커머스도 티몬, 위메프와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로, 채권자들의 가압류가 이어지며 대금 지급 불능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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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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