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스몰 럭셔리가 뜬다" 명품 대신 고급 디저트 시장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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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명품 소비는 주춤
고급 디저트·커피 판매는 쑥
경기불황으로 소비침체가 계속되는 상황 속 아이러니하게도 고급 디저트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경제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작은 사치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금껏 명품 매출에 의지해오던 백화점 업계도 유명 디저트와 커피를 앞다퉈 유치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최근 디저트 매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명 디저트·커피를 들여오는 것만으로도 집객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커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모로코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 1호점을 국내에 선보였다. 첫 매장은 1호점은 백화점 내부가 아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단독 매장으로 열었다. 바샤커피를 대표하는 주황색과 금색으로 꾸민 이곳은 SNS 상에서 인기를 끌며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청담점은 전 세계 24번째 매장으로, 바샤커피가 전 세계적으로 매장이 적다는 점도 흥행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과 내년 초 잠실점에 바샤커피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사우디아라비아 고급 디저트 브랜드 바틸을 들여온다. 이는 국내 1호점이자 아시아 1호점이다. 바틸은 대추야자데이츠 안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넣거나 초콜릿을 입힌 디저트로 유명하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팝업스토어로 더현대서울에 과일 스무디 아사이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 오크베리를 국내에 처음 상륙시켰다. 매장 개점 전 대기줄을 서는 오픈런은 물론 2시간을 기다려야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붐볐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가격 부담이 적은 고급 디저트를 구매해 만족감을 얻는 스몰 력셔리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유독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업계간 경쟁 역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성 한국유통학회 고문은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만족감을 얻는 게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백화점업계도 유명 디저트 및 커피 브랜드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그간 명품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백화점업계로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으로, 고급 디저트와 커피를 넘어 다른 대상으로도 소비자들의 스몰 력셔리 추구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 ▶ 폭염도 꺾지 못한 부정선거 수사 의지…尹 "수사 지시해야" ▶ "부정선거 의혹 밝혀야"…폭염 굴하지 않는 인간띠 행진 ▶ 안보단체 "문제는 정치와 선거…국가 안보·발전 저해" ▶ 尹, 노란봉투법·25만원법 거부권 …"현실 개탄스럽다" 장지영 phoenix0320j@asia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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