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외국인 사장…신차 공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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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 차량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역사상 첫 외국인 CEO가 데뷔해 신차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는데, 외국인 사장을 내세운 이유가 뭘지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급 주택에서, 검은 천에 가려져 있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 전략 모델로 개발한 첫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입니다.
최대 7명이 탈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는 현대차 57년 역사상 첫 외국인 CEO로 지명된 호세 무뇨스 사장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아이오닉9이 미국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에 중요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페인 원자핵공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의 무뇨스 사장은 닛산에서 북미와 중국 법인 등을 이끌며 당시 카를로스 곤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고, 2019년부터 현대차 미국 법인을 맡아 딜러망 확충과 고급화 전략을 이끌었습니다.
무뇨스를 대표이사로 지명한 건, 성 김 고문을 대외협력과 정책 분석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영입한 것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가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 폐지를 거론하며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 지은 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하겠다며, 현지화와 전동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조지아 공장을 위해 약 126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공장뿐만 아니라 배터리 공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지아 지역에 4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폭스바겐이 북미법인 CEO를 미국 전기차 업체 출신으로 바꾸는 등 다른 글로벌 업체들의 트럼프 친화적인 움직임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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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현대차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 차량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역사상 첫 외국인 CEO가 데뷔해 신차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는데, 외국인 사장을 내세운 이유가 뭘지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급 주택에서, 검은 천에 가려져 있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 전략 모델로 개발한 첫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입니다.
최대 7명이 탈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는 현대차 57년 역사상 첫 외국인 CEO로 지명된 호세 무뇨스 사장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아이오닉9이 미국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에 중요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페인 원자핵공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의 무뇨스 사장은 닛산에서 북미와 중국 법인 등을 이끌며 당시 카를로스 곤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고, 2019년부터 현대차 미국 법인을 맡아 딜러망 확충과 고급화 전략을 이끌었습니다.
무뇨스를 대표이사로 지명한 건, 성 김 고문을 대외협력과 정책 분석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영입한 것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가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 폐지를 거론하며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 지은 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하겠다며, 현지화와 전동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조지아 공장을 위해 약 126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공장뿐만 아니라 배터리 공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지아 지역에 4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폭스바겐이 북미법인 CEO를 미국 전기차 업체 출신으로 바꾸는 등 다른 글로벌 업체들의 트럼프 친화적인 움직임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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