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간 22달→1일"…LG생활건강 AI로 화장품 성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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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장품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엘지생활건강은 “엘지생활건강과 엘지LG 에이아이AI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공동 연구에서 물질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한 화장품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엘지생활건강은 “화장품 원료의 경우 물질 자체의 효능은 탁월하지만, 용해도가 낮아 제품화가 어려운 성분들이 많은데,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최적의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엘지생활건강은 상용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인공지능 기반 고효능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부 항노화 트렌드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관점에서 원료를 개발할 방침이다. 스킨 롱제비티는 피부의 탄력, 활력 등을 포함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엘지 에이아이연구원의 신물질 발굴 특화 인공지능 모델인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를 활용했다. 기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선 인공지능 모델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원료 소재를 분석했지만,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전체 연구 공정을 설계했다는 게 엘지생활건강의 설명이다.
엘지생활건강은 “실제로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물질의 분자 구조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해 각 물질 특성을 예측함으로써 연구에 활용할 후보 물질을 찾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었다”며 “기존 연구는 연구자의 경험과 논문에 의존하다 보니 후보 물질을 선정하는 데만 2년 가까이평균 1년10개월 소요됐고, 다양한 실험 재료를 구매해야 하는 비용도 별도로 들어갔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데 하루1일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엘지생활건강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고효능 원료로 개선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자사 브랜드 ‘더후’The Whoo’ 화장품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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