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안에 럭셔리 멜론이…무더위 피해 북상하는 여름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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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러시멜로 농가에서 윤종천 철원 러시멜로생산자연합회장이 러시멜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삼권 기자. ━ 최전방 철원에서 멜론이 철원군은 지난해부터 러시멜로 재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3개 농가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고 올해엔 7개 농가를 추가로 선정해 총 10개 농가에서 러시멜로를 재배한다. 러시멜로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 멜론으로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멜론보다 크기는 작지만 껍질이 얇아 버리는 부분이 적다. 농가 입장에선 생육 기간이 짧아 이모작이 가능하고 병해충에 강해 재배에 유리하다. 김미경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러시멜로는 일반 머스크멜론과 비교했을 때 당도와 식감이 월등히 우수하다”며 “러시멜로가 철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철원군 러시멜로 농가에서 재배 중인 러시멜로 멜론. 러시멜로의 평균 당도는 16~18브릭스brix로 일반 멜로보다 4브릭스 이상 높다. 오삼권 기자. ━ 주목받는 과일 재배지 강원도 최근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열대야가 이어지자 강원도가 과일 생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과일 생장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청송·영주·의성 등 경상북도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던 사과는 최근 태백에서 재배되고 있다. 태백농협농산물유통가공사업소에 따르면 태백 사과 출하량은 2021년 22t에서 지난해 75t으로 3배 넘게 늘었다. 한 청과물 유통 업계 관계자는 “평균 기온이 높아진 것보다 열대야 때문에 일교차가 줄어든 게 더 큰 문제”라며 “낮에 덥더라도 밤엔 온도가 내려가는 강원도가 상대적으로 과일 재배에 더 적합해지고 있다”고 했다. 강원 태백시에서 재배되는 사과 ━ 산지 다양화로 기후 리스크 줄인다 유통업계는 과일 산지를 다양화해 해마다 급변하는 가격·품질 문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 세트로 철원 멜론, 태백 사과 등 강원도 산지 과일을 출시해 남부지역에 집중됐던 과일 산지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봉화·진안·영양 등 평균 해발 300m 이상 고지대를 중심으로 수박 산지를 다양화한 ‘산山 수박’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용으로 ‘백두대간 사과 세트’ ‘무진장사과나주배 세트’ 등을 판매한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의 한 청과 시장에서 시민이 과일을 둘러보고 있다. 유통업계는 추석을 맞아 산지를 다양화한 과일 선물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철원=오삼권 기자 oh.samgwo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당뇨인 가장 장수했다…노화 막는 100원짜리 알약 ▶ 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 들통…일본 女의원 결국 ▶ 백지영, 전기요금에 깜짝 "71만원? 에어컨 다 꺼라" ▶ 40대女, 순찰차 뒷좌석에 35시간 갇혀있다 숨졌다 ▶ "색시 술집서도 일해봤다" 작가수업 이문열의 방황 ▶ 김민희 "당신 영화를 사랑해"…홍상수에 폭 안겼다 ▶ 챗GPT 쓰면 하수다…"문송" 직장인의 엑셀 치트키 ▶ "이렇게 늙고 싶다"…식스팩 중년 부부 SNS 보니 ▶ 병원서 성폭행후 살해된 여의사…동료들 무기한 파업 ▶ 흉기 들고 전 여친 집 외벽 탄 그놈, 잡고보니 충격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삼권 oh.samgw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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