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규제 풀리니 올림픽파크포레온 매물 잠가…호가 1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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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7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모습. 2024.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한 인근 강동구 아파트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된다.
거래 허가가 풀리며 억눌려 있던 잠실 일대의 집값이 상승했고,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려 생긴 현상으로 해석된다.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크게 올리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26.5억 원에 손바뀜…매물잠김 현상에 관망세 짙어져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용 84㎡ 입주권이 14일 26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인근 부동산에 올라온 대부분의 매물은 현재 25억~26억 원 선에서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규제 완화로 잠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인근 준상급지인 강동구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자들이 잠실 대신 인근 지역 단지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따른 가격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변 시세가 오르니 집주인들도 덩달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매도자들이 이미 매물을 판매 보류하거나 거둬들이고 있어 수요자 입장에선 적당한 매물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둔촌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59㎡가 20억 5000만 원에 거래되고 난 이후 집주인들이 마음을 바꿔 일제히 매물을 거둬들였다"며 "적어도 이 정도 가격에는 팔아야 하지 않겠냐는 심리가 생겨 당분간 20억 원 이하에는 거래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호가는 과거에 비해 적게는 5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넘게 올랐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의 경우 올해 초 24억 원 이하 가격에서 주로 거래됐지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25억 원 후반대에 호가가 형성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확인해 보니 전용 84㎡ 25억 원대 매물도 거의 없더라"며 "26억 5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니 향후 집주인들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매물잠김 현상이 계속된다면 향후 올림픽파크포레온 가격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강남권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라 프리미엄이 여전하다. 일반 분양분은 실거주 의무가 있고, 집주인들의 실거주 비율도 높아 전월세 물건에 비해 매매 물건이 적은 편이다.
고덕동·가락동 오름세 지속…신고가 경신 소식도 꾸준

서울시가 지난 12일 5년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조정하면서 해제 지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을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잠실·삼성·대치·첨당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기사가 게시돼 있다. 2025.2.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뿐만 아니라 다른 강동구 아파트들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인다. 2019년 준공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은 지난달 20일 전용 59㎡ 매물이 15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대단지 헬리오시티 역시 전용 49㎡ 매물이 지난달 17억 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최근까지도 국토부 실거래가에 신고되지 않은 신고가 거래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고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덕 그라시움 25평전용 59㎡의 경우 14억 원대 매물들은 다 나가고 남은 물건이 없다"며 "실거주 매물을 구하려면 최소 15억 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수요자들은 잠실 지역의 높은 호가로 인해 강동, 송파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집주인들은 기대감이 높아져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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