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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전기차 시대 온다"…2차전지 소재기업 큰 소리 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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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8-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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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 전문기업 PGT
국내 최대 리튬염 생산설비
10월 군산공장서 가동 개시

IRA 도입으로 중국산 제한
脫중국 특수 타고 공급 확대


quot;결국엔 전기차 시대 온다quot;…2차전지 소재기업 큰 소리 친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장 우려가 있지만, 결국 전기차와 2차전지는 잠깐의 침체기를 지나 미래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입니다.”한성호 PGT 대표


특수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 PGT옛 프로그린테크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염LiPF6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PGT는 최근 중국 난퉁에서 일본계 중국기업 모리마츠와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설비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PGT는 생산능력 5000t 규모 리튬염 설비 도입을 위해 지난해 6월 모리마츠와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 8일 산퉁에 위치한 모리마츠 공장 내 부두에서 선적이 됐고, 오는 20일 PGT 군산 공장에 입고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비가 설치되는대로 10월 중 신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시운전을 거쳐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리튬염 공정 안정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리튬염은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핵심 원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염 수요는 2022년 11만5000t에서 2030년 40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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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제품은 내년 1분기부터 국내외 2차전지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PGT가 업계 주목을 받게된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산 소재 사용을 배제하는 2차전지 시장 변화 때문이다.

글로벌 리튬염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기 때문에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업체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PGT가 탈脫중국 수요를 잡기 위해 본격 나선 것이다.

새로운 설비 도입으로 PGT는 연 5000t 생산 규모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국내 1위 수준이다.

한 대표는 “전기차와 2차전지 업황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결국 미래 산업으로서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히려 탈중국 소재 수요가 많은 시장 환경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리마츠는 매출액 2조3000억원 규모의 홍콩 주식시장 상장기업으로, 1947년 일본 모회사 설립 이후 1990년 중국 공장을 설립했고 전 세계 1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PGT가 도입하는 생산공정은 기존 리튬염 제조회사가 적용하고 있던 배치식 생산방식에서 현저히 개선된 모듈식 연속생산 방식이다. 고정비 투자와 인원 투입을 줄여 인건비 절감은 물론, 폐수 발생을 최소화해 처리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의약원료, 화장품 첨가제, 특수제지염료를 비롯한 특수정밀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PGT는 현재 4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300억원 이상 투자가 확정됐으며, 다음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작년 상반기 362억원 시리즈C 투자 등을 포함해 총 880억원을 유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아이비투자, H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을 포함해 국내 유수 기관투자자가 PGT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특허기술과 그동안의 공장 운영 노하우, 새롭게 도입한 혁신적인 생산설비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000t의 리튬염을 양산할 것”이라며 “국내외 전기차·2차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전해액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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