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 고공행진에…럭셔리펀드 수익률도 반짝 > 경제기사 | economics

트럼프發 강 달러 여파에 명품 큰손 中 소비회복으로 명품브랜드 성과↑
전통적 명품 브랜드 외에 엔비디아·테슬라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눈길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가 11일부터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약 7%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롤렉스,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11일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최근 트럼프 2기 효과에 따른 강달러 여파와 세계적인 명품 구매력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의 추가 부양책 훈풍 기대감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의 성과도 고공질주다. 펀드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회복과 MZ 세대 중심의 소비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명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ETF나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성과가 6%에서 최대 17%의 상승율을 보였다. 성과 우수 펀드별 면면을 살펴보면, NH-AmundiHANARO글로벌럭셔리Samp;P증권ETF파생합성17.4%, IBK퇴직연금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주식C11.42%,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자]2주식A6.27%의 성과를 기록했다.

동기간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낸 HANARO 글로벌럭셔리 Samp;P ETF는 국내 최초?유일 명품 테마 ETF이다. 실제 명품, 고급 자동차, 식음료 등 사치재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amp;P 글로벌럭셔리 지수Global Luxury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상품은 국내 명품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명품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승철 NH-Amundi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이 상품은 Samp;P Global Luxury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LVMH, 에르메스, 리치몬트 등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주요 구성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고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명품 소비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명품뿐 아니라 고급 자동차테슬라 등와 같은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최민규 한국투신 글로벌주식운용 담당 매니저도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는 펀드명처럼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고, 이 펀드는 업종에 상관없이 베스트 브랜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믿음 하에 운용되며 시장을 아웃퍼폼 해 왔다”라며 “최근 실적 호조엔 우선 인공지능AI 시장의 헤게모니를 주도할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했는데, 이는 저희 본부 내부적으로 엔비디아,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럭셔리로 분류한 에르메스와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기업들은 동 기간 글로벌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권역에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실적을 유지, 강한 가격 전가력을 보여줬다”라며 “브랜드 제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점점 더 강해지면서 결국 브랜드 기업의 성장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이 성장의 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 동력 역시 브랜드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이 펀드의 편입종목 TOP 10개 종목엔 에르메스2.39%를 비롯 애플5.14%, 마이크로소프트4.14%, 엔비디아3.87%도 편입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명품TOP10STOXX도 최근 3개월간 30%가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 분류에선 제외
삼성자산운용 김천흥 매니저도 “지난 4분기 리치몬트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비롯 페라리, 에르메스의 실적 호조로 명품 기업들의 주가는 순항 중인데다, 중국의 매크로 환경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Kodex 유럽명품TOP10STOXX ETF는 2월 18일 기준 리치몬트 비중 21.2%, 에르메스 21.7%, 페라리 15.1%로 편입하여 명품산업을 이끄는 주도 기업들로 채워진 것이 우수한 성과의 주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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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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