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했어도 업계 최대 유망주···시프트업, 시총 다시 업계 4위로 > 경제기사 | economics

시프트업 최근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이른바 서브컬처 게임 IP지식재산권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7월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시프트업이 최근 게임 상장사 시총 2위를 터치했다. 그러나 18일 급락하며 다시 4위권으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프트업이 가진 IP의 힘과 이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지속적인 실적 상승과 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상장 당일 달성한 사상 최고가인 8만9500원을 넘어 증권업계가 제시한 최대 목표가이기도 한 9만5000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코스피에서 시프트업은 전거래일 대비 9.16% 급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4일부터 전거래일까지 이틀을 빼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강한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같은 기간 동안 시프트업의 주가는 5만7200원에서 6만8800원으로 20% 가량 올랐었다. 17일에는 하루 동안 6.34%가 뛰었고, 10일에도 5.11%가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잠깐이었지만 업계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프트업 시총은 전거래일 종가 기준 4조134억원으로 넷마블을 제치고 크래프톤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이날 시프트업 주가가 급락하고 넷마블 주가가 오르면서 순위가 다시 뒤바뀌었다. 시프트업은 엔씨소프트에도 밀린 업계 4위로 내려갔다.

이날 강한 조정에 의한 큰 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프트업의 주가는 앞으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로 대표되는 강력하고 현재진행형인 IP들이 건재해서다. 실적이나 펀더멘탈기초체력 면에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영업이익은 34% 각각 오른 2199억원과 1486억원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68%로 업계 최고수준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시프트업의 매출은 3085억원, 영업이익은 229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대표 IP의 협업도 눈에 띈다. 시프트업의 대표 IP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는 유사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한 콘텐츠다. 실제 지난 12일에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6월 PC 버전 출시에 맞춰 니케 콜라보 DLC확장 콘텐츠 발매한다고 발표하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 연말에는 니케에 스텔라 블래이드의 캐릭터와 스토리가 더해지는 계획도 공개했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4월 니케 중국 출시가 전망되고, 6월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확장 및 양방향 콜라보, 6월에는 새로운 콘텐츠 프로젝트 위치스 정보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