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너네 아파트 이름이 뭐라고?"…라틴어까지 쓴 단지명, 길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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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엘가트레뷰 라디우스파크 등 뜻 알 수 없는 아파트 단지 수두룩
25년 이후 입주 예정 서울 아파트 단지명 평균 9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 중 단지명에 외국어가 섞이지 않은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가 언어가 섞여 뜻을 알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이름도 함께 길어졌다.
18일 파이낸셜뉴스가 직방에 의뢰한 서울 주요 입주 예정 단지를 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입주를 했거나 앞둔 38개 단지 중 브랜드명을 포함해 외국어가 섞이지 않은 단지는 0곳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00가구 이상 규모 아파트 중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사전청약지 4곳을 제외하고 이뤄졌다.
단지 이름에 쓰인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으로 다양했다. 대표적으로 모아엘가트레뷰, 라디우스파크, 디센시아, 라첼스, 레벤투스 등 쉽게 의미를 알 수 없거나 2개 이상 외국어가 섞인 단지도 있었다.
외국어에 더해 지역명, 브랜드명 등이 함께 쓰이며 단지명은 점점 길어졌다. 입주 예정 단지 중 가장 긴 이름은 13자다. 개봉역두산위브더프레스티지,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리버센SKVIEW롯데캐슬 ,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2차 등 5개 단지가 이에 속한다.
38개 단지 이름의 평균 길이는 9자다. 1990년 평균 단지명은 4.2자, 2000년대 평균은 6.1자였다.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서울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적정한 아파트명 글자수는 4~5자60.3%로 나타났는데 두 배가량 길어진 것이다.
아파트 이름이 길어지는 이유는 이른바 펫네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입지적 특성과 단지의 특색, 장점 등을 부각하기 위해 시공사 브랜드 앞뒤로 별칭을 붙이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단지가 속한 곳이 아닌 인근의 상급지명을 이름에 붙이기도 한다. 이번 조사 대상지 중에서도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하지만 단지명에는 마곡을 쓰거나 송파동에 있지만 단지명으로 잠실을 붙인 경우를 찾아볼 수 있었다. 두 곳 모두 법정동이나 행정동에 속하지 않는 가까운 상급지명을 이름에 붙였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이런 것들이 사실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비자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사유재산인 만큼 제재할 방법은 없지만 이름을 정할 때 행정기관에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명칭을 단순화 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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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이후 입주 예정 서울 아파트 단지명 평균 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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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 중 단지명에 외국어가 섞이지 않은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가 언어가 섞여 뜻을 알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이름도 함께 길어졌다.
18일 파이낸셜뉴스가 직방에 의뢰한 서울 주요 입주 예정 단지를 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입주를 했거나 앞둔 38개 단지 중 브랜드명을 포함해 외국어가 섞이지 않은 단지는 0곳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00가구 이상 규모 아파트 중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사전청약지 4곳을 제외하고 이뤄졌다.
단지 이름에 쓰인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으로 다양했다. 대표적으로 모아엘가트레뷰, 라디우스파크, 디센시아, 라첼스, 레벤투스 등 쉽게 의미를 알 수 없거나 2개 이상 외국어가 섞인 단지도 있었다.
외국어에 더해 지역명, 브랜드명 등이 함께 쓰이며 단지명은 점점 길어졌다. 입주 예정 단지 중 가장 긴 이름은 13자다. 개봉역두산위브더프레스티지,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리버센SKVIEW롯데캐슬 ,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2차 등 5개 단지가 이에 속한다.
38개 단지 이름의 평균 길이는 9자다. 1990년 평균 단지명은 4.2자, 2000년대 평균은 6.1자였다.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서울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적정한 아파트명 글자수는 4~5자60.3%로 나타났는데 두 배가량 길어진 것이다.
아파트 이름이 길어지는 이유는 이른바 펫네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입지적 특성과 단지의 특색, 장점 등을 부각하기 위해 시공사 브랜드 앞뒤로 별칭을 붙이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단지가 속한 곳이 아닌 인근의 상급지명을 이름에 붙이기도 한다. 이번 조사 대상지 중에서도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하지만 단지명에는 마곡을 쓰거나 송파동에 있지만 단지명으로 잠실을 붙인 경우를 찾아볼 수 있었다. 두 곳 모두 법정동이나 행정동에 속하지 않는 가까운 상급지명을 이름에 붙였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이런 것들이 사실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비자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사유재산인 만큼 제재할 방법은 없지만 이름을 정할 때 행정기관에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명칭을 단순화 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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