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안 열리고, 고온에 폭발하고…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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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해외직구 디지털 도어록 시험 결과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2.18/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외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일부 디지털 도어록잠금장치을 조사한 결과 화재가 발생하면 문이 열리지 않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10종을 시험한 결과 3종은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었고 5종은 리튬이차전지가 폭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잠긴 상태의 도어록을 30분 이내에 상온에서 270도까지 상승시키고, 10분간 유지 후 꺼내 수동레버로 열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XSDTS이하 모델명 DF14 △SANKESONG3D Face Smart Door Lock △YKESDLD14P 등 3종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문을 열 수 없었다.
또 리튬이차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XSDTSDF14 △SANKESONG3D Face Smart Door Lock △Tropernic17 △YKESDLD14P △브랜드 미상H7 등 5종은 화재 발생 시 시험 기준 온도270도보다 낮은 170~260도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했다.
디지털 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외부에 설치된 비상전원 공급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Catchface 브랜드 제품은 해당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판매·설치되는 디지털 도어록의 타공도출입문에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는 표준화돼 있다. 그러나 시험 대상 전 제품은 국내규격과 일치하지 않아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변상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 안전성이 미흡한 6개 제품의 유통 차단을 권고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해당 제품의 검색, 판매 차단을 완료했다.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환불 이후 디지털 도어록을 교체하려는 경우 KC안전확인 등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해 설치해야 한다"며 "향후 국내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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