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은행업무 보기 힘들죠?…"9 to 6 점포 600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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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년 만에
82곳으로 10곳 늘려
하나銀, 외국인 위해
일요일 영업하기도
82곳으로 10곳 늘려
하나銀, 외국인 위해
일요일 영업하기도
통상 은행 업무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설정돼 있다. 직장인으로선 점심 시간 외에 따로 이용할 시간이 마땅치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모든 직장인이 유사한 상황인지라 오후 12시께 찾아갔다가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나온다.
이에 각 은행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하거나 일요일에 영업하는 특수 점포를 만들어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20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엔 614개의 탄력 점포가 운영 중이다. 탄력 점포는 은행의 일반적인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이외의 시간에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나인투식스 뱅크9to6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전국 8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원래 72곳이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지난해 하반기 10개를 추가했다.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의 수요를 반영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한다. 앞으로도 직장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나인투식스 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오후 4시 이후 연장 영업 시간에 방문한 고객은 ‘고객순추천지수’가 전행 평균보다 33.6% 더 높았다. 재이용 의향은 91.4%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에 무인점포인 ‘디지털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점포는 화상상담 기반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은행 창구 대신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예금가입과 대출상담, 체크카드 신청배송 발급, 해외송금 등 대부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기 평택에 ‘외국인 전용점포’를 열었다.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지역 16곳의 영업점은 일요일에도 연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디지털화가 상당히 이뤄졌음에도 여전히 많은 고객은 대면 업무를 선호한다”며 “고객에게 꼭 필요한 업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화 점포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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