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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신축 1만가구…2029년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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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08-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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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국토부, 공공주택지구계획 승인
애초 7천가구서 3천가구 늘려

4호선 선바위역 주변 사통팔달
양재천 따라 수변공원 만들고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도 육성


과천에 신축 1만가구…2029년 분양

경기도 과천시 공공주택지구에 신축 아파트 1만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인근의 다른 3기 신도시보다 강남 접근성이 좋아 ‘준강남’ 입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애초 7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으나 이번에 3000가구 늘었다.


13일 국토교통부는 과천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총 169만㎡ 면적에 조성되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천과천 지구이하 과천 지구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과 주암동, 막계동 일원으로 이 가운데 과천동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과천과천’으로 명명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8~2019년 3기 신도시 5곳 선정 때 기타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지정된 곳이다. 7000가구를 목표로 했지만 8·8 부동산 대책 당시 정부가 수도권 공공택지 이용 효율화로 2만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3000가구가 더해졌다.

여의도의 0.6배 면적에 1만가구 중 공공분양 4400여 가구, 민간분양 2900여 가구가 들어서며 나머지는 공공임대 2100여 가구, 민간임대 500여 가구다. 청년과 신혼부부용 물량이 많이 책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현재 토지 보상 작업을 완료했고 문화재 조사 등을 거쳐 올해 주택 설계를 시작한다. 내년부터 택지 조성 절차를 밟은 뒤 2028년 착공한다.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과 동시에 추진한다.

분양은 오는 2029년부터다. 원래 과천지구 분양 목표는 2026년이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장물공사 방해물 보상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분양을 2029년보다 앞당기는 건 힘들 것”이라면서도 “특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현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입주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 시설 공급 일정을 단축해 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 지구가 주목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교통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등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고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양재나들목 등 주요 간선도로도 가깝다.

여기에 교통망이 추가된다.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과천 지구 안에 정차할 예정이다. 과천 지구 주변에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2028년 신설된다. 지구 안에 정차하는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2030년엔 광역 환승 시설까지 마련된다. 이러면 광역·시내버스와 개인 이동 수단을 연계하는 환승 거점이 탄생하게 된다.

자연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가깝고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을 마주하고 있다. 양재천과 막계천도 흐른다. 지구 안에는 양재천을 따라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인 43만8000㎡ 규모 수변공원이 마련된다. 생태도시로 과천 지구를 꾸미겠다는 복안이다. 교육 시설로는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2곳, 중·고등학교 각 1곳이 배치된다.

기업친화 도시 면모 역시 갖출 전망이다. 4호선 역세권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 중심으로 총 28만㎡ 규모 자족시설용지를 지정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존 양재 연구개발Ramp;D 혁신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이에 있는 만큼 ‘첨단산업 자족벨트 연결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공원역 옆 자족용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의료·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경마공원역 인근에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공연·전시·쇼핑 등 다양한 상업 기능을 집적한 중심복합용지도 지구 안에 마련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1만가구는 송파 헬리오시티급 규모여서 서울의 주택 수요 분산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며 “넓은 공원을 비롯해 이미 재건축이 많이 이뤄진 주변 아파트 상황까지 고려하면 최적의 입지가 확실하지만 분양까지 5년이 남아 현 집값 상승기에 이 분양을 마냥 기다릴 만한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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