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열풍 이 정도였나…국내 편의점서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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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관광객이 삼양 불닭볶음면을 고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킨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높은 수요에 일부 편의점 채널에서는 공급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물량 급증으로 국내 편의점에 제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편의점 점주들이 모여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발주가 잘 안된다", "컵라면 제품만 잠깐 발주가 풀렸다"고 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생산량이 제한되어 있어 내수와 수출 주문량을 동시에 맞추기 어렵다"며 "지난달 설 연휴 기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국내 시장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했지만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2015년부터 유튜브와 1인 미디어에서 소개되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모습과 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이 세계적 화제가 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0억원 선을 넘겼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2.4%에서 지난해 20%로 대폭 상승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실적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시작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호실적은 수익성이 높은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다 고환율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77%로 1년 만에 10% 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밀양 2공장을 완공해 공급을 확대한다. 밀양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인기는 증권가에서도 뜨겁다. 삼양식품 주가는 17일 장중 9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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