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울고 웃은 자동차株…앞으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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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행정부 관세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에 자동차주가 일주일 새에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미국 관세 정책이 현대차그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석이 바뀔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예상보다 과감한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국내 자동차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지난 28일 전 거래일 대비 61.07p-3.15% 내린 1883.96에 장 마감했다. 전날-2.86%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린 데다가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 지수는 현대모비스·기아·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 2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높아진 지수 변동성에 손바뀜도 잦아졌다. 지난주 KRX 자동차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6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주3월 17~21일 일 평균 거래대금이 412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배가량 거래가 늘어난 셈이다. 거래대금이 늘면 그만큼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석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등에 자동차 관련주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당초 특정 국가에 대한 협상 카드로 쓰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원안 그대로 미국에 수출하는 전세계 자동차·부품 업체가 영향권에 들게 됐다.
이에 삼성증권은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 부과만 예고됐던 시점에 1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 타격을 지난 27일 33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올려 잡았다. 현대차에 대해선 1200억원 대신 41억달러약 6조원 감익을 예상했다. KB증권의 감익 예상치는 현대차 3조4000억원, 기아 2조3000억원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면 국내 자동차 수출과 생산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생산 확대로 대응하겠지만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수록 글로벌 자동차 생산 5위에서 7위로 떨어진 한국 자동차 생산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 비중 확대가 유효한 전략이라는 게 증권가 대체적인 의견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메타플랜트 확대로 미국 현지 생산을 빠르게 늘릴 수 있고 원화 약세 등으로 매수기회로 봤다. 우려를 선반영해 완성차 주가가 이미 몇 달 사이 15~20% 하락한 데다가 앞으로 협상을 통해 실제 부과되는 세율은 낮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후 현지 생산 확대 및 제휴, 가격 인상 등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며 "4월 결정될 국가별 상호관세가 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동화 공장 가동으로 관세와 무관하게 미국 현지화 대응이 빨랐다는 점과 원·엔 환율이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경합 시장인 미국에서 상대적인 수익 구조와 경쟁 입지는 일본 업체 대비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정 업체는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5% 관세 부과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한국 부품사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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