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빛의 삼원색 난제 해결 첨단 OLED로 中 미니LED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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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녹-청 광원 각각 분리해 혁신… 순도 높은 색으로 압도적 표현력
中 미니LED와 성능격차 더 벌려… “LCD 수준 가격 경쟁력이 목표”

“압도적인 휘도밝기와 명암비를 통해 중국 액정표시장치LCD와 차별화했습니다. 처음으로 적녹청RGB 광원소자을 독립적으로 쌓아 각각의 색을 가장 순도 높게 구현한 덕분입니다.”
13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연구동에서 만난 배성준 대형패널 개발 담당상무은 회사가 최근 출시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업계 최고 수준인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밝기의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지난해 3000니트 밝기의 3세대 패널을 출시했는데 1년 만에 성능이 33% 업그레이드 된 새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4세대 패널의 핵심은 이전보다 각각의 색깔을 훨씬 더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기본적으로 적녹청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지에 따라 성능이 좌우된다. 3세대까지만 해도 색을 구현하는 광원은 청B 2개와 황·녹YG 1개 등 3개 적층 구조였다. 적녹의 중간색인 YG 광원 하나로 적색과 녹색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빛의 세기가 약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4세대는 YG 대신 적R, 녹G을 각각의 광원으로 구현해 4개 층으로 쌓았다. B 광원은 원체 밝기가 약해 2개를 유지했다. 덕분에 더 뚜렷하고 순도 높은 색 표현이 가능해졌다.
4세대 패널이 혁신 기술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파장이 각기 다른 각 광원을 하나로 모아 최적화시켰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YG와 B만 맞추면 됐는데 4세대는 조합하는 개수가 R, G, B로 늘며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이렇게 4개 적층 구조를 구현한 것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업계는 4세대 출시로 OLED 패널의 기술력이 한 단계 더 뛴 만큼 앞으로 프리미엄TV 시장에서의 중국과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TV 패널은 한국의 OLED와 중국의 미니LED로 양분돼 있다. 미니LED는 LCD의 프리미엄 버전이다. 색 구현과 화질은 OLED가 더 우수하지만 미니LED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성능도 OLED 못지않게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OLED는 각 소자가 스스로 빛을 냈다가 꺼지는 반면에 LCD는 뒤에서 따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터를 거쳐 색을 표현한다. 이때 LCD는 특정 색을 막아야 할 때 필터로 가리는데 빛이 새는 문제가 발생해 완전한 차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백라이트를 더 작은 사이즈로 여러 개를 만듦으로써 어두운 색감 표현, 즉 명암비를 개선한 것이 미니LED다. 미니LED는 백라이트를 쪼갠 개수가 더 많을수록 고성능으로 평가받는데 많게는 수천 개라고 한다.

배 상무는 “미니LED는 그럼에도 OLED 수준의 뚜렷한 색 표현과 완벽한 명암비를 구현하기가 어렵다”며 “울트라HDUHD급 화질이 약 800만 화소인데 미니LED가 OLED처럼 되려면 백라이트를 쪼갠 개수가 800만 개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가격이 크게 올라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OLED가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공정 효율을 계속해서 개선해 좋은 패널을 더 싸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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