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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법원에 구글 반독점 재판에 참여하고 싶다 요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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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2-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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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검색 엔진 안 만들것...구글과의 수익 배분 필요’
애플 로고. /로이터 뉴스1

애플 로고. /로이터 뉴스1

애플이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애플은 다년간 구글의 검색 엔진을 자사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기본 검색으로 설정하고, 구글과 검색 광고 수익을 나누는 계약을 유지해왔다. 미 법원이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하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수익 배분을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적극적으로 구글의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

애플은 지난 23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오직 애플만이 어떤 검색 업체와의 협력이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원이 애플과 구글이 수익 배분을 못하게 막을 경우 고객에게 최상을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수익 배분이 막힐 경우 애플은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첫번째는 고객들이 사파리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수익 배분을 포기해 구글이 무료로 애플을 이용케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구글을 사파리의 기본 검색 옵션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구글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만큼, 이를 아예 제외하는 것은 구글과 애플에 모두 악영향을 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애플은 오는 4월에 열리는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제안하며 “구글과의 계약이 존재하든 아니든 우리는 자체 검색엔진을 구축할 계획이 없고, 이를 증명해보이겠다”고 했다. 이는 구글 검색을 완전 제외하고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탑재하며 이익을 볼 수 있게 않겠냐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애플은 자체 검색 엔진을 만들지 않는 이유로 “검색 엔진 개발은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 일이며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다”라며 “여기에 검색 사업은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고, 지금 시기에 검색 엔진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애플은 2022년 한 해 구글과의 계약으로 200억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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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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