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스펙 아닌가?"…기아 첫 픽업트럭 의외의 반응 [현장]
페이지 정보

본문
27일 타스만 테크데이 뒷이야기
"기아 특수차 노하우 담겼다" 강조도
"기아 특수차 노하우 담겼다" 강조도
![amp;quot;너무 고스펙 아닌가?amp;quot;…기아 첫 픽업트럭 의외의 반응 [현장]](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k/2025/03/30/01.39971191.1.jpg)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오프로드 능력을 높인 것은 좋은데, 다만..." 지난 27일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된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테크데이에선 "국내에서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다. 상품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픽업트럭을 만드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타스만에 구현된 오프로드 주행 기능이 너무 고스펙 아니냐는 얘기였다.이에 타스만 개발진은 "엔트리 모델은 3750만원부터 시작한다. 픽업트럭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격 저항을 최대한 줄여 엔트리 모델을 만들었다. 반면 최상위 트림에는 오프로드 기능을 더 추가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오프로드에 대한 취미 활동이 대중적이지 않지만, 타스만을 시작으로 그런 시장까지 저희가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더 기아 타스만 테크 데이 현장 모습 사진=기아
픽업트럭의 핵심 오프로드 잘 하려고...세계 곳곳 누벼
타스만은 기아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이다. 그만큼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이 그대로 실렸다는 평가다. 조영준 MLV샤시시험팀 연구원은 "역대 기아가 개발한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본 엔트리 모델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탄탄한 성능을 갖췄지만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PRO엑스 프로 모델이 타스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상고도 기본 트림 대비 28㎜ 높다. 지상고가 높아짐에 따라 접근각, 이탈각, 램프각도 증대돼 험준한 지형에서도 잘 빠져나갈 수 있다. 타이어는 외경이 28㎜ 증대된 특화 타이어를 썼다.
주행 성능으로는 산악 지형에서의 안정적 주행을 지원하는 기어 모드는 물론, 험로 주파를 쉽게 하는 X-TREK 모드가 제공됐다. 운전자가 가속이나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일정 속도로 저속 주행을 유지해 안정적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기능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지형에서의 실험이 필요했다. 국내의 포항, 강릉, 파주 등 험준한 산악 지대는 물론 깊게 쌓인 눈길은 스웨덴에서, 사막 지형은 미국 서부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반적인 성능 검사를 위해 호주에서도 오프로드 성능 테스트가 진행됐다. 최동호 MLV프로젝트1팀 책임연구원은 "타스만을 개발하기 위해 걸린 5년 이상의 연구 개발 동안 1777종류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온로드 기능을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오프로드 특화 지형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이다. 조기봉 MLV샤시설계4팀 파트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하는 것 또한 핵심 개발 목표였다"면서 "조화로운 온·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샤시프레임과 서스펜션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타스만의 뼈대를 이루는 샤시프레임은 주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2.9t 강판프론트 사이드 멤버과 2.9t 60k급 고장력 강판센터 사이드 및 리어 사이드 멤버이 적용됐다. 이에 3.5t의 최대 견인 성능을 갖췄다. 조 파트장은 서스펜션의 경우 "짐 적재 여부에 따라 강성을 분리할 수 있는 리프 스프링의 장점을 활용해 짐을 싣지 않았을 때, 스프링 강성을 일반 SUV 수준으로 설정해 승차감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더 기아 타스만 테크 데이 현장 모습 사진=기아
군용 특수차 노하우 보유한 기아..."타스만에 녹였다"
기아가 군용 특수차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가진 브랜드인 만큼, 타스만에도 이를 반영한 기술을 적용했다. 기아는 국내 유일의 군용차량 연구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실제 기아는 올해 2월 UAE 아부다비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DEX 2025에서 타스만을 전시했다. IDEX는 세계 65개국 13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아프리카·중동 지역 최대 규모 국제 방산 전시회다.
당시 전시된 타스만은 행사를 위한 전용 쇼카였다. △사막색 무광 도장 △스노클 △프론트 범퍼 불바 등 아프리카·중동 시장 니즈를 반영한 여러 특수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비록 쇼카였지만 3.5t의 견인 능력이나 픽업트럭의 유용성, 사륜구동 시스템, 오프로드 주행 성능 등이 군용 등 특수목적 차량에 어느 정도 부합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타스만 테크데이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군용 특수차 분야의 노하우로 탄생한 기술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아 측은 "기아의 특수 사업부 노하우가 당연히 타스만에도 적용됐다. 오프로드나 산악 지형에 대한 기술, 내부 강건성에 대한 부분도 있다"며 "기존 SUV와는 차별된 내구 모드도 개발됐다.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특수 사업부와 협업해 타스만이 탄생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링크
- 이전글국교 정상화 60년 韓日 산업장관 "첨단산업·신에너지·공급망 협력" 25.03.30
- 다음글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전자동의 시스템 본격 도입 25.03.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