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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수도권 설비보수 436억 투입…"안전사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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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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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수도권 설비보수 436억 투입…quot;안전사고 대응quot;
국가철도공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본부가 차량기지 노후 신호설비 개량을 추진한다. 잇따른 철도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 GTX본부는 철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수도권 소재 차량기지 3곳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공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열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50m가량 대심도에 조성되는 GTX는 최고 속도 시속 180㎞로 일반 철도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정거장 수가 적다. 차량기지는 해당 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의 정비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개통 후 20년 이상 경과해 설비 노후화로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GTX 본부는 오는 12월까지 분당 차량기지의 신호설비 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 194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병점과 구로 차량기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에도 242억원이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2025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혜춘 국가철도공단 GTX본부장은 "수도권 소재 3개 차량기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공사를 완료해 차량기지로 진·출입하는 전동차의 안전운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끊이지 않아… 국정감사 질타


GTX 본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은 수년간 잇따른 철도 안전사고의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철도공단·SR수서고속철도 국정감사에선 열차운행 안정성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태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을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열차 탈선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발생한 탈선사고는 총 50건이다. 이중 승객을 태운 열차 탈선은 15건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열차 탈선 사고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철저한 안전 점검과 선제 대응이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과 9월에 발생한 구로역 사망사고가 예견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로역에서 코레일 직원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는 모터카 상부 작업대가 인접 선로 점검차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CCTV 녹화가 안 됐고 사고로 이어진 인접 선로 차량과의 충돌은 위험성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6월과 7월에도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로자 감전 사망 사고가 났다.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김은혜 의원국민의힘·경기 성남분당을은 올해 국감에서 "코레일이 열차 납품 지연으로 사용기한 25년을 넘긴 무궁화호 222칸에 대해 기한을 5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금 4000억원을 내고도 ITX-마음 납품을 받지 못했다. 무궁화호를 대체하기 위해 발주한 열차 358칸 중 72%인 258칸을 납품받지 못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국감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운용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는 노후 차량과 시설물을 개량하고 첨단유지보수시스템 구축을 위한 안전투자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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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원 기자 mone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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