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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전략] ①잘 나가는 HD현대…노조 파업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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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8-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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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전략] ①잘 나가는 HD현대…노조 파업 변수 되나지난 6월 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 노사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 /사진=HD현대

[딜사이트경제TV 김현일 기자] 조선업계 최대의 호황기,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HD현대가 높아진 실적, 두둑한 수주 잔고를 통해 국내 1위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수주와 실적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난항을 겪고 있는 산하 계열사 3사가 동반 파업을 예고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지주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6척을 수주하며 165억6000만달러약22조7000억원어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간 목표 135억 달러약 18조 5000억원를 122.7% 초과달성한 수치이며, 조선업 수주잔고만 500억500만달러6월 말 기준로 2027년까지의 일감이 확보된 상태다.

슈퍼 사이클올라탄HD현대... 실적도 수주도↑↑

업계에서는 HD현대를 포함한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슈퍼 사이클이란 업종을 막론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으로, 조선업계의 경우 선박 수요 상승 요인으로 인한 선가 상승 및 수주 호황 등이 20~30여 년 주기로 장기간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이후 약 16년 만의 슈퍼 사이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HD현대가 이번 호황기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에 해당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비중이 110척으로 4분의 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고부가 선박도 다수 수주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LNG 운반선 선가는 2억6400만 달러3617억원로 2년 전 2억3100만 달러3160억원 대비 500억 원 가까이 올랐다. 또한 오는 2027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해운 탄소세 부과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친환경 선박 신규 발주는 물론 노후 선박 개조·보수·해체 등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 성장동력을 진즉에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상승 요인 덕분에실적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매출은 12조1311억원, 영업이익은 5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928% 상승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으로 지난 2023년과 비교해 각각 21.3%, 428.7% 증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 조선 자회사 3사의 흑자 달성을 예상하며 "생산성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올해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고수익성 위주의 상선 선별 수주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해양 부문에서는 중동 및 유럽 지역의 여러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입찰 과정에 참여 중으로, 수주 여부는 올해 4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계열사 3사 모두 파업 결정에 생산 차질 가능성도 ↑

다만 HD한국조선해양 산하 계열사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모두 파업을 선언하며 타사 대비 높아진 생산 차질 가능성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3사는 최근 휴가를 앞두고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 협상에 어려움을 겪은 뒤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들이 속한 노조단체인 조선업종노조연대 역시 오는 8월 28일 동반 파업을 예고한 상태인 만큼 협상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당 단체에는 3사를 포함해 삼성중공업·한화오션·케이조선·HJ중공업·HSG성동조선 등 국내 중대형 조선사들이 대부분 소속돼 있다. 이들은 조선업 호황이 시작된 만큼 이에 걸맞는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체들 입장에서 노조 측과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겠지만, 호황으로 수주가 가득 차 있는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할경우 납기가 지연되며 조선업계 전반으로 타격이 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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