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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고발로 맞대응…"인내심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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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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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고발 예정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고발로 맞대응…quot;인내심에 한계quot;
▲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자사 임직원을 잇따라 고발하는 행위에 대해 무고, 업무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약품은 “지주사의 릴레이 고발이 다가올 임시주총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점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임시주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고발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에 착수해 줄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형제측에서 고용한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왜곡한 정보를 특정 언론 매체들을 골라 지속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사업회사로서 업무에만 매진하기도 바쁜 4분기 시즌에 불필요한 이슈에 대응하느라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의 한미약품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 등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소 고발을 자제해 왔으나, 이러한 왜곡된 정보들로 인해 주주들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처음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고 혐의 고발 대상은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등 주요 관계자다. 또한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수개월째 한미약품을 상대로 벌여 온 업무방해,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영권 박탈 위기에 봉착한 형제들이 한미약품 임직원들을 고소 고발한 논리는 아주 엉성하다”며 “예컨대 작년 주주가치 제고 활동으로 사내에서 자사주 매입 캠페인을 벌이고 보도자료 배포로 이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 때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 중 특정인만 딱 찍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수취로 고발한 식”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한미약품은 “2023년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룹 차원에서 준비해 온 플래그십 스토어 건립 사업을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여러 정치적 상황들과 엮어 특정인을 모욕하는 식으로 왜곡 제보하고 있다”며 “당시 계약은 한미사이언스 법무팀과 외부 법무법인을 통한 충분한 검토와 승인 후 진행됐는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계약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자기부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지적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에서는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대표 형제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과 대립하고 있다.

3자 연합 측은 형제가 지주사를 비롯한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 선임 사안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내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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