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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밈 코인이 만나니 솔라나가 뜬다[엠블록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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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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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밈 코인이 만나니 솔라나가 뜬다[엠블록레터]


[엠블록레터]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 1억3천만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젠 역대 최고가 경신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만큼 2009년 비트코인 등장 이후 15년래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연말 10만달러한화 약 1억4천만원도 가시권 내에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상승이 비교적 ‘예상된 호재’에 가까웠다면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급등은 ‘예상외 사건’에 속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유세 중 암호화폐 친화적인 발언은 가상자산 전체 생태계보다 비트코인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당선 확정 이후 바이든 정부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180도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에 이어 다른 코인들도 일제히 급등하는, 이른바 ‘불장’을 유발시켰습니다.


특히 여기서 솔라나의 상대적 강세는 ‘깜짝놀랄 충격’에 가깝습니다. 알트코인 중에서도 이번 불장에 급등세가 두드러지거든요. 지난 2022년 테라 몰락과 FTX 파산 이후 솔라나를 위기에서 구한 ‘밈’ 역량이 이번에도 분출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밈이 솔라나를 어떻게 살리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솔라나 부활의 일등공신, 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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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가 지난 2022년 FTX 파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전까지 솔라나는 FTX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해왔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보였는데 FTX가 파산하면서 한때 250달러를 넘었던 가격이 10달러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면서 솔라나는 저점을 찍고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그 배경에는 바로 봉크가 있습니다. 도지코인처럼 개를 마스코트로 한 코인이지만 솔라나 생태계 활성화를 최우선 목적으로 하는데요. 2022년 12월 솔라나가 휘청거리고 있을 때 솔라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무상제공에어드랍을 통해 생태계의 참여를 독려했고 이후 가격이 오르면서 무상제공받은 사용자들의 활동도 늘어나 솔라나 부활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습니다.

봉크는 현재 밈 코인 중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에 이어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밈 코인 발행으로 전체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그 수혜는 고스란히 솔라나가 받고 있습니다.

밈 코인 경매장 ‘펌프펀’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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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코인인 봉크가 솔라나 생태계의 부활에 큰 역할을 하면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봉크에 이은 도그위프햇이 2023년 11월 선을 보이고 이 또한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솔라나에서 밈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여기에 획을 그은 것이 바로 펌프펀입니다. 펌프펀은 밈 코인이 인기가 높은 솔라나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밈 코인을 발행, 판매할 수 있는 탈중앙화 앱입니다. 밈코인에 긍정적이고 구매 의향도 높은 솔라나 생태계에서 누구나 쉽게 코인공개ICO처럼 밈 코인을 만들 수 있게 하자 인기는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밈 코인은 유틸리티 코인처럼 목적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만큼 팔고 사라지는 사기 사례도 빈발합니다. 펌프펀에서도 사기 사례를 막을 수는 없지만 유동성 예치와 같은 최소한의 장치를 지원하면서 밈 코인을 찾는 솔라나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펌프펀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펌프펀은 지난 9월 1일 출범 8개월만에 밈코인 100만개를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누적 수익 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펌프펀으로 만들어진 밈 코인 열풍은 다른 솔라나 앱에도 확산돼 탈중앙화 거래소인 레이디움, 지토 등도 각각 높은 수수료 수입을 기록중입니다.

트럼프의 당선과 다시 부는 밈 코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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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밈 코인의 열풍에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입니다. 오랜 방송 경력으로 단련된 쇼맨십, 파격적인 언행과 연사, 그리고 암살 시도에서 목숨을 건진 점 등은 그 자체를 밈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동적입니다. 트럼프는 이미 유세 기간 중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했으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이라는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까지 출범시켰습니다.

트럼프 당선과 맞물려 인기를 끈 밈 코인은 피넛입니다. 피넛은 인스타그램에서 6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다람쥐인데요. 어미가 죽은 뒤 현 주인에게 구조돼 양육돼 왔습니다. 그러나 환경보호국에서 불법으로 키우는 야생동물이 광견병을 전파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안락사 처분을 내리자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대선 정국과 맞물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는 주 정부 조치가 지나치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피력했고 대선 뒤인 지난 13일에는 피넛과 밈 코인이 미국을 구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윗을 올린 당일 피넛 밈코인은 하루만에 150% 상승했습니다. 피넛 역시 솔라나에서 발행된 밈 코인입니다. 봉크, 도그위프햇에 이어 피넛까지 급등하면서 밈 코인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그 본산인 솔라나도 현재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도 업비트가 뮤MEW에 이어 페페PEPE를 신규 상장하고 빗썸은 봉크의 거래를 지원하는 등 밈 코인 열풍이 일부 옮겨붙은 상태입니다. 밈 코인의 시조격인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국내 거래소에서도 밈 코인 열풍은 확인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근거가 빈약한 상승은 당연히 하락으로 이어지겠죠. 거품이 꺼지기 전에 보이는 징조를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펌프펀이 수수료로 받는 솔라나 코인을 계속해서 매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태계 발전을 위한다는 밈 코인의 발행, 판매 수수료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수익의 재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열풍이 사그러드는 속도도 빨라질 것입니다.

또 밈 코인의 활용처를 찾으려고 하는 시도도 주의해야 합니다. 애초에 밈 코인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발행하는 코인이 아닙니다. 이런 코인의 목적을 찾는다는 것은 열풍이 일부 냉각됐음을 시사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밈 코인은 그 밈을 즐길 준비가 돼 있다면 일타쌍피가 될수도 있지만 밈과 관계없이 투자로만 접근한다면 생각과는 다른 결과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지도 않는 것이 현재로써는 현명한 접근법이겠습니다.

[엠블록 파트너 소식#x1f5de;#xfe0f;]

#x2022;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업비트 D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개최되어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해당 컨퍼런스의 키노트 세션은 유튜브 UDC 공식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습니다.

#x2022;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 람다256이 카이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람다 256은 웹3 개발 인프라 플랫폼 노딧을 카이아 개발자들에게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yykim@m-block.io, 전성아 엠블록 연구원jeon.seonga@m-block.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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