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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자 분위기에 공급 풀고 대출 누르고…"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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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08-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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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0주 연속 상승세, 7월 거래량 7000건 육박

집 사자 분위기에 공급 풀고 대출 누르고…정부가 주택 공급에 방점을 찍고 시장 안정화에 나서는 가운데 대출 수요는 제한하는 기조를 가져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주택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달래는 한편, 대출을 조여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의도로 보인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주택 공급에 방점을 찍고 시장 안정화에 나서는 가운데 대출 수요는 제한하는 기조를 가져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주택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달래는 한편, 대출을 조여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4주를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7월 4주 0.30%로 정점을 찍은 이후, 7월 5주 0.28%, 8월 1주 0.26% 오르는 등 속도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증가되고 있다. 서울에서 지난달 매매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아파트 계약 건수는 지난 12일 기준 6912건계약일 기준으로 7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지난달 계약분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20여일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745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4399건을 기록한 뒤, 4월 4596건, 5월 5092건으로 점진적인 확대되다가 6월 7000건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가시화되면서 주택 구매에 대한 수요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분양가와 전셋값의 오름세에다가 향후 주택공급 위축으로 집값이 더 널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자 추격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해 충분한 물량의 아파트와 비아파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2029년까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42만7000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할테니, 집값이 뛰고 있는 현시점에 무리해서 빚을 끌어다가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자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에 이어 정부가 정책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는 16일부터 디딤돌 대출 금리는 2.15~3.55%에서 2.35~3.95%, 버팀목 대출 금리는 1.5~2.9%에서 1.7~3.3%로 올라간다.



다음 달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된다. 스트레스 DSR은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높을수록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번 2단계 시행으로 기본 스트레스 금리1.5%에 적용되는 가중치가 25%에서 50%로 상향되면서 스트레스 금리는 0.75%가 적용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이번에 발표된 공급대책은 주로 10년 뒤에나 공급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거여서, 심리적으로 믿고 기다리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 같은데 수요자 입장에서 그런 마음을 먹긴 쉽지 않을 것”며 “다만 최근 서울 집값 상승폭이 주춤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단기간 집값이 급등하다 보니 한동안은 주택시장을 지켜보는 분위기가 있다“며 ”대출도 강화되면 서울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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