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스웨스트항공, 사상 첫 감원…직원 1750명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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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력 15% 규모 정리해고
2022년말 항공대란 이후 타격
비용 감축 위해 허리띠 졸라매
주가 2021년초 대비 반토막
2022년말 항공대란 이후 타격
비용 감축 위해 허리띠 졸라매
주가 2021년초 대비 반토막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비용절감을 위해 부사장급 등 고위 경영진을 포함한 전직원의 15%를 정리해고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창립이래 첫 구조조정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2년말 항공대란으로 막대한 항공료 환불과 벌금을 물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 기업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1750명을 2분기말까지 감원할 예정이라며, 감원 대상에 부상장급 이상을 포함한 11개 부문 고위급 경영진도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해고로 올해 2억1000만달러, 2026년 3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회사를 혁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감원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기념비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몇년간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지난해 항공사의 주가가 2021년초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는 항공료 상승 때문이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는 19억달러 규모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을 인수하고 경영진 개편을 촉구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부터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브리즈항공 사장을 지낸 톰 독시를 앉혔고, 타미 로모 전 CFO와 린다 러더퍼드 최고관리책임자는 오는 4월 물러날 예정이다.
엘리엇의 요구는 경영진 교체에 그치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개방형 좌석 정책을 지정좌석제로 전환을 추진했다. 그동안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다른 항공사와 달리 따로 좌석 배정을 하지 않았는데, 지정좌석제를 도입하면 항공사는 프리미엄 좌석에 더 많은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해 최근 처음으로 야간 항공편을 시작했으며 수익성이 없는 노선은 과감이 없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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