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랩, 자동차 리스 신차 장기 렌터카…수수료 폭탄 주의 필요 > 경제기사 | economics

온라인 신차구매 플랫폼 카랩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구매 방식이 급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약 10조3000억원이던 자동차 리스 취급액이 2023년 약 1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신차 장기 렌터카도 2020년 기준 누적 인가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카랩의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개월간 이용고객 중 10명 중 2명은 자동차 리스와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랩 측은 "자동차 리스와 장기 렌터카 계약 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먼저 계약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 기간, 월 납입금, 주행 거리 제한, 보험 조건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도 해지 시 위약금 조항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리스는 차량 소유권이 금융기관에 있지만 사용자가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직접 내야 하는 반면, 장기렌터카는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월 렌트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카랩에 따르면 계약 시 연간 주행거리 제한을 설정하게 돼 있는데, 약정 주행거리를 초과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므로 자신의 주행 패턴을 고려해 조건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동일 조건으로 견적을 요청해도 금융 담당자에 따라 월 납입금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최대 14%까지 설정할 수 있는 중개수수료 때문이다. 과도한 중개수수료가 포함된 계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박근영 카랩 대표는 "자동차 교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자동차 리스와 장기 렌터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과도한 월 불입금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무분별한 선택보다는 비교 견적을 통해 합리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카랩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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