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카이 대지진 우려에 항공업계 촉각…"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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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예약 취소·변경 없어…엔화가치 상승 또다른 변수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최근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일본 노선 탑승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대대적인 항공편 취소·변경은 없지만, 불안 상황이 길어질 경우 거리 대비 수익성이 높아 알짜 노선으로 통하는 일본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한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은 일본 지진 우려와 관련해 예약률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 일본 노선 예약에 대한 취소는 많지 않으나 신규 예약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노선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제주항공 역시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이나 예약률 등에 특이사항은 없으며, 현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행사나 당사를 통해 취소 관련 문의를 하는 고객은 있지만, 실제 취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지난 8일 예약률에 비해 이날 예약률이 1% 남짓만 떨어졌을 정도로 변동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여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8일 이후 일본 노선의 취소나 변경이 다소 늘었으나 대규모로 볼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일 노선 중 인천∼도쿄 노선에만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이 노선의 경우 탑승률과 예매율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특별한 지진 활동이 관측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지속되는 엔화 강세 흐름은 또 다른 변수다. 지난달 초까지 100엔당 850∼860원대였던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926.9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5∼6일에는 95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일본 여행은 엔저 특수를 누려왔으나,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다시 환율이 오를 경우 일본 여행 수요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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