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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부활 꿈꿨는데"…카드 혜택도 트럼프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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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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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에 환율 급등 변수 작용…"기준금리 인하 지연시 마케팅비 산정에 영향"
프라임경제 트럼프 복귀에 카드사 혜택 부활도 불확실해졌다. 카드사가 혜택을 제공하려면 마케팅비를 써야 하는데, 핵심 자금조달처 중 하나인 채권 관련 이자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서다.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카드사 8곳의 순이익 총 2조2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에 따라 카드사 혜택도 기대되지만, 업계는 트럼프 정부 2기 상황을 관망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관세 강화,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표방한다. 이에 한때 1400원까지 오르는 등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달러 강세에서 금리를 내릴 경우 원화 가치를 더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신 기능만 있고 수신 기능이 없는 특성상 카드사들은 주로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다. 여전채 금리가 올라갈 경우 자금 조달 비용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다.

이 여파는 소비자들에게도 미친다. 카드사들은 수익에 타격이 갈 경우, 주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며 극복해왔다.

일례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자 카드사들이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마케팅 비용이었다.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카드사들은 순익 증가 이유 중 하나로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사실 지난 3분기까지만 해도 카드 혜택은 부활의 기미가 보였다. 우선 실적이 올랐다. 이에 더해 한은이 지난달 연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하향 조정하면서 조달 비용에 여유가 생긴 점도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내려간 이후 매출 하위권에 속하는 우리,BC,롯데카드조차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부활시켰다. 대상은 백화점,온라인,여행,면세점 등으로 소비자 실생활과 맞닿은 업종들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경우 3분기 2163억원을 광고,마케팅이 포함된 판매관리비용으로 지출했는데, 전년 동기 1886억원보다 14.7%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에 따른 환율 급등 변수가 카드업계에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카드 이용액을 늘리는 것"이라며 "금리 영향을 받는 여전채 등의 자금 조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한은도 이를 따라간다면 카드사 비용 산정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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