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실험공간서 3명 질식사…현대차 차량 테스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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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 현대차
현대차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복합환경 체임버 실험실에서 GV80 주행 실험을 진행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12시 50분쯤 실험실에 들어갔던 연구원들이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관계자들이 오후 3시쯤 확인하러 갔다가, 의식을 잃은 연구원 3명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해당 연구원 3명은 동료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구원이며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체임버테스트엔 영하 45도까지 내려간 밀폐된 공간에서 차량 운행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체임버 실험실 내 온도를 내릴 때 필요한 냉매 즉 질소가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나 주행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질식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도 사고 경위에 대해 파악 중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먼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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