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생회 "재학생 99.9%, 남녀 공학 전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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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총회...“총장 직선제 도입 99.9% 찬성”
[이투데이/정유정 기자]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학교 측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점거 농성 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 재학생의 99% 이상은 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20일 오후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학생 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 전환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서는 재학생 1973명이 투표에 참여해 1971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찬성은 0명, 기권은 2명으로 집계됐다.
학생회 측은 대학 측이 공학 반대가 학생 모두의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재학생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총회를 통해 의사를 표현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진행된 총장 직선제 도입 안건에 대해서는 총 193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932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지난 11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이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건물 외벽 등에 라카 스프레이 칠을 하는 등 극심한 반발이 이어지자 학교 측에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지난 15일 동덕여대는 시위로 인한 피해 규모가 최소 24억 원에서 최대 54억 원에 달한다며 시위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동덕여대 교수 240명은 학교 홈페이지에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교수 호소문을 올리고 학생들을 향해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호소문을 통해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오늘로써 10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우리 대학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5일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거 농성을 해제하기 위해 학생들이 취약한 금전적 문제로 겁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하며 학교 측에 남녀공학 논의 전면 철회, 논의 테이블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투데이/정유정 기자 oilj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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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재학생들이 학교 측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점거 농성 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 재학생의 99% 이상은 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20일 오후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학생 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 전환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서는 재학생 1973명이 투표에 참여해 1971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찬성은 0명, 기권은 2명으로 집계됐다.
학생회 측은 대학 측이 공학 반대가 학생 모두의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재학생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총회를 통해 의사를 표현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진행된 총장 직선제 도입 안건에 대해서는 총 193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932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지난 11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이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건물 외벽 등에 라카 스프레이 칠을 하는 등 극심한 반발이 이어지자 학교 측에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지난 15일 동덕여대는 시위로 인한 피해 규모가 최소 24억 원에서 최대 54억 원에 달한다며 시위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동덕여대 교수 240명은 학교 홈페이지에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교수 호소문을 올리고 학생들을 향해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호소문을 통해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오늘로써 10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우리 대학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5일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거 농성을 해제하기 위해 학생들이 취약한 금전적 문제로 겁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하며 학교 측에 남녀공학 논의 전면 철회, 논의 테이블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투데이/정유정 기자 oilj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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