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RD 기반 바이오 디젤·SAF 수출 쌍끌이 > 경제기사 | economics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디젤 공장 [출처=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부진한 시황에도 연구개발Ramp;D 비중은 꾸준하게 늘리면서 장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항공가능유SAF 수출길을 개척한 데 이어 최신 공법을 적용한 디젤 공장을 가동하는 등 업계 내 최초 선도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Ramp;D 비용으로 전년도 대비약 15%늘어난258억원을투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58.2% 감소한2580억원을기록하며 부진한 상황에서도 Ramp;D 투자 기조는 유지하면서 기술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최근 회사의 Ramp;D 비용은 2022년186억원을기점으로 지속 늘어나는 중이다.

신사업에도 고삐를 당기고 있다. 전기차용 윤활유를 비롯해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시장, SAF 등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2023년 말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가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하면서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또 작년 6월에는 일본 전일본공수ANA에 첫 공급을 시작, 국내 첫 SAF 수출 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SAF는 일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정유 업계의 신新 먹거리로 꼽힌다. 시장 규모는 2021년7억4550만달러약 1조967억원에서오는 2027년215억달러약 31조6329억원까지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에도 HD현대오일뱅크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이 높아지는 점에 대비해공장 증축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에서연간13만톤t규모의 바이오 디젤 생산을 시작하는 등 바이오 연료 사업확장에 적극 나섰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역시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글로벌연구개발Ramp;D센터에서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HD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업계 선도 성과를 하나씩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권 회장은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석유화학 사업의 글로벌 경쟁심화에도 초임계 공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 가동, SAF 수출, 친환경 바이오 납사 생산 등을 국내 최초로 달성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성과들을이뤄냈다"고밝혔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공시한 투자설명서에서 "정유산업은 탄소 저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과 계획을 비전에 담고 이행 중에있다"고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저탄소 연료 도입 및 CCU 사업개발을 비롯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 및 수소 전환 기술 연구 △수소충전소 △바이오디젤 생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LNG 발전 등 사업을진행하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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