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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디딤돌 대출 금리 최대 3.95%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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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08-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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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도시기금으로 서민들의 주택 구입을 돕는 ‘디딤돌 대출’ 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한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매매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정책 대출의 금리를 올려 가계 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2.15~3.55%인 디딤돌 대출 금리를 2.35~3.95%로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 대출로 소득이 높고, 대출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한 부모 가정이나 생애 최초, 자녀 유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저 금리가 1.5%까지 내려간다.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 금리는 현행 1.5~2.9%에서 1.7~3.3%로 오른다.

지난 6월 서울의 한 은행에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스1

지난 6월 서울의 한 은행에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스1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매수 수요가 늘고 가계 대출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 정책 대출이 꼽혔다. 디딤돌 대출의 상반기 집행 실적은 15조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2배에 육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책 대출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과도하게 낮은 것이 주택 시장과 가계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나 신혼희망타운 모기지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상품 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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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언 기자 jinm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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